필리핀 찾은 김혜경 여사 “한식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 싶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6. 3.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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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필리핀 영부인과 '디저트 타임'을 함께하며 친교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 인근에 있는 영빈관에서 필리핀 영부인 리자 마르코스 여사와 친교 일정을 진행했다.

리자 여사가 "잡채와 김치를 좋아하고 필리핀에서도 한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화답하자 김 여사는 한식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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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영부인과 디저트 타임
金 “문화 알려면 음식 먹어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오늘 오후 말라카냥궁 인근에 위치한 영빈관에서 필리핀 대통령 부인 리자 마르코스 여사와 친교 일정을 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필리핀 영부인과 ‘디저트 타임’을 함께하며 친교를 나눴다. 특히 김 여사는 “한식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K푸드 홍보에 앞장섰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 인근에 있는 영빈관에서 필리핀 영부인 리자 마르코스 여사와 친교 일정을 진행했다. 리자 여사는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만나게 돼 매우 반갑다”며 김 여사를 반겼다.

이에 김 여사는 “낯선 이도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이하는 필리핀의 환대 문화 ‘카파밀리아(Kapamilya)’를 직접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친교 일정이 진행된 필리핀 영빈관은 1929년 건립된 건물을 리자 여사가 2024년에 개보수를 주도했다. 각 객실은 역대 필리핀 대통령을 주제로 꾸며졌다.

두 여사는 한국전쟁 파병을 결정했던 엘피디오 퀴리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퀴리노’ 객실을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후에는 필리핀 피아니스트인 라울 수니코 연주를 함께 감상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리자 연사가 공연을 즐겼다”고 밝혔다.

리자 여사는 필리핀에는 하루에 두 차례 간식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가는 ‘메리엔다(Merienda)’ 문화가 있다면서 전통 디저트를 건넸다. 이날 자리에는 망고 절임 ‘부롱 망가’, 파파야 절임 ‘아차라’, 코코넛 밀크에 찹쌀을 쪄 바나나 잎으로 싼 ‘수만’, 한국의 빙수와 유사한 ‘할로할로’ 등이 마련됐다.

김 여사는 수만을 맛본 뒤 “한국의 찹쌀떡과 비슷하다”며 “특히 바나나와 망고를 곁들이니 더욱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문화를 알려면 음식을 먹어보라는 말이 있다”며 “필리핀 음식을 통해 한국 음식과 닮은 따뜻함과 친숙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리자 여사가 “잡채와 김치를 좋아하고 필리핀에서도 한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화답하자 김 여사는 한식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두 여사는 디저트 타임에서 전통문화·예술을 비롯해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공통 관심사를 놓고서도 오랫동안 이야기를 이어갔다.

[마닐라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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