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인디언 라이더들의 힘찬 출발, 2025 비긴투어

매년 봄이 오면 라이더들의 마음은 설래기 시작한다. 이른바 시즌오픈이라 불리는 모터사이클의 계절이 돌아오면 다양한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이 고객들과 함께 봄맞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를 시작으로 다시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올 때 까지가 바로 라이더들의 시즌이라고 보면 된다. 인디언모터사이클도 매년 고객들과 함께 비긴투어라는 타이틀로 봄을 맞이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새로운 시즌을 여는 의미와 함께 한 해 동안 인디언 라이더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뜻 깊은 행사이기도 하다.

비긴투어 같은 시즌 오픈투어는 사전에 미리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참가자 수를 미리 파악해 식사와 선물 등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올해 인디언모터사이클의 비긴투어는 삽교호와 청도 두 장소에서 진행됐으며 두 장소를 합쳐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라이드매거진은 삽교호에서 인디언 라이더들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열린 3월 8일은 날씨도 좋고 기온도 많이 올라 낮이 되자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전 주만 하더라도 바람도 차고 쌀쌀한 느낌이 적지 않아 시즌 오픈투어의 느낌이 조금 덜했었는데 모터사이클과 함께 활기찬 모습으로 움직이는 라이더들을 보니 이제 완연한 봄이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전해졌다. 비긴투어에 참석한 라이더들이라 그런지 다들 밝은 표정에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모습들이 매우 즐거워 보였다.

아침 일찍부터 삽교호로 몰려든 인디언 라이더들은 동호회별로 움직이거나 삼삼오오 소수의 조합으로 도착해 오와 열을 맞춰 행사장에 주차하고 행사에 참석했다. 함께 움직이는 그룹별로 저마다 반가운 마음에 지난겨울 동안 못했던 인사를 나누며 참가자 등록을 하며 비긴투어 일정이 시작됐다. 속속 도착하는 모터사이클의 배기음과 함께 라이더들의 유쾌한 웃음소리들이 삽교호를 채우며 봄을 맞이하는 행사장의 분위기가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처럼 크루저 모터사이클이 주력인 브랜드들의 행사장을 가보면 모터사이클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아무리 많은 모터사이클이 주차되어 있어도 100% 똑같은 모터사이클은 한 대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꾸며져있기 때문이다. 역사와 전통이 긴 만큼 오너들도 개성이 강한 브랜드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같은 모델이라도 다양하게 커스텀하고 튜닝한 차이점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모터사이클을 타고 나타난 인디언 라이더들을 보면 모델들이 다양해 다채롭고 자유스러움을 느낄 수 있고 이는 화려한 복장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비긴투어라는 시즌 오픈투어 답게 저마다 멋스럽게 꾸민 모습에서 긴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길 기다린 라이더들이 꽤나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장에 일찍 도착한 라이더들은 주최 측에서 미리 준비한 음료수를 마시거나 할인 판매하는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구경하기도 하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참고로 이번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에는 새로운 파워플러스 엔진을 장착한 인디언 모터사이클 특유의 레드컬러 로드마스터가 전시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파워플러스 모델에 관심이 많았던 오너들은 모델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로드마스터에 앉아 기념사진을 서로 찍어주며 비긴투어를 기념하기도 했다.  

행사장 무대 앞쪽에 차려놓은 안전기원제 고사상에는 이번 시즌에도 사고 없는 라이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나와 저마다 절을 올리며 안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종교와는 상관없이 라이더라면 누구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과 함께 아주 작은 사고도 없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진행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동호인, 친구 등 행사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이 고사상 앞에서 보다 안전한 시즌이 되기를 기원했다. 복장 등의 모습은 저마다 달랐지만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마도 모두가 똑같았을 것이다.

안전기원제를 마치고 레인조 아카데미의 조현 대표가 무대에 올라 안전한 라이딩에 대한 간략한 교육이 진행됐는데 많은 라이더들이 관심을 보이며 경청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참고로 이번 시즌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레인조 아카데미와 함께 라이더들의 교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하고 신경쓰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간단한 안전교육 시간이 지나고 순서에 따라 2025년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함께할 엠버서더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올해는 총 6명의 엠버서더들이 선정돼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한 해 동안 어떻게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엠버서더로 선정된 어떤 라이더는 오랜 시간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타와 브랜드에 대해 잘 아는 라이더이기도 했고 또 어떤 라이더는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경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라이더였지만 사진이나 영상 등의 영역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라 엠버서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엠버서더로 선정된 사람들을 함께 축하하며 한 해 동안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해주길 응원해주기도 했다.

엠버서더 위촉식에 이어서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가 진행돼 많은 사람들이 경품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최측이 준비한 선물들이 저마다 주인을 찾아가며 웃음소리가 행사장에 가득했는데 럭키드로우에 당첨된 참가자들은 저마다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어서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점심식사가 진행되며 행사 일정은 마무리가 됐고 저마다 준비한 오후 라이딩 일정을 위해 즐겁게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관계자들은 행사장을 나서는 참가자들을 배웅하며 또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함께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좋은 날씨를 즐기며 복귀하는 코스를 짜 짧은 투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는데 가볍고 경쾌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봄과 함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즌 오픈을 맞이해 타이틀은 다르지만 저마다 고객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단순히 모터사이클을 타기 좋은 봄이 와서는 아닐 것이다. 인디언이라는 같은 브랜드의 모터사이클 타는 라이더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저마다의 안전을 기원하는 한마음으로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중요한 일정이 아닐까 싶다. 올 시즌도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의 안전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인디언 모터사이클에도 좋은 일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