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할퀸 '킹달러'..중국 위안화도 못 버티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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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며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절하 폭이 작았던 위안화까지 연일 가치가 떨어지며 중국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증시의 급락은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급등(위안화 가치 급락)에 기인한다.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주가지수)의 낙폭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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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며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절하 폭이 작았던 위안화까지 연일 가치가 떨어지며 중국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0포인트(1.58%) 내린 3045.07로 마감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며 3080대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2시 이후 3050선 밑으로 추락했다.
중국 증시의 급락은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급등(위안화 가치 급락)에 기인한다. 상하이 외환시장(역내)에서 위안화 고시환율은 사흘째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웃돌며 외자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장중 7.2위안을 넘기도 했는데, 이는 2008년 2월 이후 14년 7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 역시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26일(현지 시각)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했던 전망치(5.0%)보다 2.2%포인트 낮은 수치다.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주가지수)의 낙폭은 더 크다. 오후 3시 57분(현지 시각)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3.1% 급락 중이다. 홍콩항셍지수 역시 3.4% 떨어지고 있다.
일본 증시도 킹달러와 경기 둔화 리스크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날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89포인트(1.5%) 내린 2만6173.98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2만6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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