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호영아티스트`에 김원진·정영호·조재 작가… 내달 23일까지 개인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원진·정영호·조재 작가가 올해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돼 다음달 23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2013년 고려대 조형예술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 디자인조형학과를 졸업한 뒤 시간과 그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오류의 장면에 관심을 갖고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물질적인 조각으로 공간에 드로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금호미술관의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2000년대 중반 미술계에서 펼쳐진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원진·정영호·조재 작가가 올해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돼 다음달 23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2013년 고려대 조형예술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 디자인조형학과를 졸업한 뒤 시간과 그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오류의 장면에 관심을 갖고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물질적인 조각으로 공간에 드로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사물 조각을 참조해 그린 그림을 얇고 가늘게 오려붙여 기억의 불완전성에 대해 고찰한 회화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팬데믹 기간에 진행한 시민참여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별을 마주했다"며 "상실된 자리를 회복하기 위해 저마다의 기억체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오류에 주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공간이 메워진 오류의 풍경이자 그 자체로 지금 작동하고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정 작가는 2014년 중앙대 사진학과 졸업 후 영국 왕립예술대학 사진학과 석사과정을 밟았다. 그는 "사진 매체를 기반으로 동시대의 기계 장치가 세계를 이해하고 감각하는 우리의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설치 작업 컬러 사진 속 스크린 화면과 흑백 사진의 비균질성을 대조해 세상을 감각하는 서로 다른 방식의 균형과 관계를 사진으로 보여준다. 직접 본 장면들을 촬영한 흑백 필름 사진과 스마트폰 스크린을 통해 본 장면들을 병치시켰다.
정 작가는 "앞으로 제가 장치를 기준으로 구분 짓는 이 두 개의 세계를 때로는 분리시키고 때로는 혼합시키려고 한다"며 "가장 개인적인 순간들과 사회 혹은 세계의 순간들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탐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 작가는 2014년 성균관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 회화과 석사를 거쳐 서울대 조소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모방적인 관계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지배적 감각을 탐구하는 작가다. 사회에 범람하는 이미지가 인간에 의해 확산·소멸·재생산되는 과정을 '이미지 펌프질'이라고 이름붙이고 특히 재난에 대한 이미지가 '펌핑'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는 디지털 이미지를 각종 산업 재료로 물질화해 인터넷 세계와 현실 세계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한 조각 설치 작업을 전시한다. 조 작가는 "전시장에 놓인 투명풍선은 재난의 이미지가 디지털 세계로 옮겨지며 벡터화된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을 계속 연장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금호미술관의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2000년대 중반 미술계에서 펼쳐진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20회 공모를 통해 89명의 작가를 선정·지원했다.
올해 전시는 현재 진행 중인 1부에 이어 5월 5일부터 6월 11일까지 2부로 이희준·임노식·현승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한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터널서 달리던 화물차 불…업무 복귀 기동대원들 일사분란 화재진압
- 지하철 2호선 `황당 절도범`…운행중 열차 유리창 뜯어가
- 초등생만 노렸다…`길거리 묻지마 폭행` 50대, 1년반 만에 검거
- "역대급 주차 빌런 롤스로이스"…`주차 거부`에 출입구 막고 사라져
- 헬멧맨 심야 금은방 습격…유리문 `꽝` 깨고 150돈 금 훔쳐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