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1인자 사망에 이스라엘 공세 고삐…지상전 임박?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사망 직후 레바논 북부에서 지상전 태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가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제한적으로 지상전이 일어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 뿌연 포연이 솟아오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에 밤사이 공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밤사이 민간인을 포함해 33명이 숨지고 195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습니다.
[피라스 아비아드/레바논 보건부 장관 : "2023년 10월 이후의 사상자를 따져보면 1,640명의 순교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104명이고, 194명이 여성입니다."]
계속되는 공습에 레바논 사상자가 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태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 국경에서 탱크를 비롯해 대규모 지상전 병력을 이미 집결시킨 상태입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우리의 도구함에 엄청난 양의 다른 도구들이 들어있습니다. 지상전이 그 중 하납니다. 우리는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 바이든 대통령은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은 정의의 조치라면서도 이제는 휴전해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제는 휴전을 해야 할 때입니다."]
미국은 제한적인 지상전 가능성에 중동지역 미군 병력 증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레바논 등 중동 지역 항공 운항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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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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