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얼굴에 '분칠'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사실
아이즈 ize 글 이선배(뷰티 칼럼니스트)

1. 기초화장을 최대한 적게 하자니 건조하고, 꼼꼼하게 다 하자니 여름이라 금방 번들거릴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로 하는 게 적당할까요?
여름엔 습도가 높기 때문에 끈적이는 수분 제품이나 유분을 많이 함유한 화장품의 경우 필요한 부위에만, 양 조절을 잘 해서 발라야 합니다. 각 부위별로 필요한 보습제를 하나만 바르는 게 좋아요. 다단계로 다 발라야 한다는 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입식 교육의 산물일 뿐입니다. 클렌징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방치했을 때 당기는 정도를 관찰해보세요. 그걸 해결할 만큼만 보습을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 번들거리는 T존에는 산뜻한 젤 타입 세럼이나 스킨 하나, 상대적으로 건조한 U존에는 수분크림, 하는 식으로 구역을 나누어 바르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초제품 위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에도 보습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촉촉한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사람은 기초제품의 양을 더욱 줄이거나 생략해도 됩니다. 보습제를 많이 바르고 파우더처럼 매트한 화장을 하면 화장이 밀리면서 무너져요. 차라리 보습제를 적게 쓰고 베이스 메이크업을 촉촉한 타입으로 하는 게 낫습니다.
2. 화장한 지 조금만 지나면 땀이 나서 다 녹아버립니다. 이럴 때 화장을 수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땀과 피지 위에 바로 수정화장을 하는 게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입니다. 땀이 많은 사람은 화장용 티슈(크리넥스)로, 피지가 많은 사람은 블로팅 페이퍼(기름종이)로 눌러 수시로 땀과 피지를 제거한 후 보습 성분이 든 미스트를 약간 뿌리고 잠시 말리세요. 그다음 자외선 차단 성분이 포함된 투웨이 케이크, 쿠션 파운데이션, 프레스드 파우더 등을 두드려 바르면 됩니다. (이럴 때 파우더를 문질러 바르면 화장이 밀리게 됩니다.) 참고로 수정화장을 해야 하는 시간 간격은 따로 없으며, 얼굴이 번들거리기 시작하는 순간마다 해주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로 픽서를 쓰면 화장 지속력이 조금 더 좋아지겠죠.
3. 여름에 어울리는 파우더 타입이 따로 있나요?
건성피부일 경우, 프레스드 파우더는 다른 계절엔 바르기 어렵겠지만 여름엔 괜찮습니다. 기본 화장은 리퀴드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등으로 하고 수정화장을 할 때 사용해주세요. 특히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프레스드 파우더나 쿠션 파운데이션 중 커버력이 약한 제품을 두껍게 바르면, 화장과 동시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물광 효과’가 적은 것이 더 보송보송해요. 그리고 습식 파우더는 보습 성분을 섞어 액상을 서서히 굳힌 것이라 가루 자체가 촉촉하고 밀착력이 좋습니다. 일본 브랜드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파우더가 습식이고, 심지어 드럭 스토어에서 나오는 브랜드도 품질이 뛰어나요. 그 외엔 바비브라운의 수분코팅 파우더나 겔랑의 빠뤼르 골드파우더 등도 유명합니다.
4. 파우더 케이스를 보면 종종 자외선 차단 지수가 쓰여 있던데요, 정말 효과가 있나요? 효과가 있다면 어느 정도 분량으로 써야 하고, UV차단 지수 몇 이상을 사용해야 하나요?
자외선 차단 성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물리적 차단 성분은 광물질로,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 두 종류가 있어요. 파우더에는 이런 성분들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자체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긴 하지만, 액체처럼 촘촘히 바를 수도 없고 자외선의 전 영역을 차단할 수도 없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화학적 차단 성분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화학적 차단 성분이 공기, 빛과 접촉할 경우 그 기능은 급격히 상실됩니다. 때문에 공기에 노출된 파우더나 쿠션 타입인 경우 새 제품에 표기된 것보다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훨씬 적다고 보면 되겠죠. 그리고 자외선 차단지수는 몇 시간 동안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게 아니라, 차단력이 계속 줄다 사라진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가능한 한 오래 일정하게 지속되는 제품, 광대역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이 좋은데, 대체로 유럽 브랜드가 이 분야에서 앞서 있습니다. SPF30 이상, UV 마크가 있으면 일정 수준 이상의 자외선 A 차단 기능도 보장한다는 얘기입니다. (자외선은 광노화를 일으키는 A, 피부를 빨갛고 따갑게 만드는 B로 나뉘며 SPF는 자외선 A 차단 지수, PA는 B의 차단 지수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국산품은 SPF30 이상, PA+++, 일본 제품은 SPF30 이상, PA+++또는 PA++++이면 됩니다. 가벼운 외출만 하는 사람이 방수 기능을 강조한 레포츠용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요.
5. 신경 쓸 것도 너무 많고 귀찮은데 그냥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고 다니면 안 되나요? 화장을 왜 해야 하죠?
화장은 ‘자기만족’이라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자외선 차단제만 발라도 되겠죠. 젊고 피부가 좋을 경우 잘 맞지 않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는 것보다 바르지 않는 게 나을 수 있어요. 실제로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는 립스틱과 마스카라 등 간단한 색조화장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자신이 없는데 화장하기가 귀찮은 경우엔, 컨실러나 스틱 타입의 파운데이션으로 부분 화장이라도 하는 걸 추천합니다. 다크 서클과 팔자주름, 기미 등 눈에 띄는 잡티만 커버해도 얼굴 전체가 한결 깨끗해 보여요. 가장 신경 써서 가려야 할 부위에 컨실러를 찍어주거나 선처럼 바르고, 그 주위를 손가락 혹은 스펀지로 두드려 펴면 됩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이면서 베이스 메이크업 기능을 하는 제품도 많아서 충분한 양을 바를 수만 있다면 BB, CC, 톤 업 자외선 차단제 등 그 이름이 무엇이든 구애받지 않아도 되고요.
글. 이선배(뷰티 칼럼니스트)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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