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홈런 앞둔 이승엽, '비밀표시공' 사용된다

삼성 이승엽이 프로야구 사상 첫 400호 홈런을 1개 남겨둔 가운데 이를 구별하기 위해 ‘특별구’가 사용된다. 앞서 이승엽이 2003년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울 때도 특별한 표시를 한 공을 사용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고 홈런 공을 확실하게 구별하기 위한 장치다.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31일 잠실 LG-삼성전을 앞두고 “이승엽 타석 때 특별한 표시가 들어간 공을 사용한다. 심판들만 아는 표식을 공에 해뒀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30일 잠실 LG전에서 399호 홈런을 때렸고, 이제 1개만 더 때리면 프로야구 첫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당초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심판진은 ‘삼성으로부터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대기록에 대비한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삼성 구단의 공식 요청이 있었고 공에 표시를 하기로 했다.
홈런 기록을 구별하기 위한 ‘특별공’은 심판들만 알 수 있는 표식이 경기 전 새겨진다. ‘위조 홈런공’을 막기 위한 장치다. 지난 2003년 56호 홈런 때는 공인구에 새겨진 ‘한국야구위원회’ 한자 중 회(會)자에 매직으로 표시를 한 공이 쓰였다.
만약 400호 홈런이 나왔을 때 근처에 있던 누군가가 다른 공으로 실제 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두고 경쟁이 벌어졌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비밀 표식을 한 특별공이 쓰였다.
홈런볼의 위조 여부를 막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지만 대기록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홈런공’에 대해 심판이 공식적으로 ‘공인’해 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400호 홈런을 주운 팬은 이 공을 심판이 확인함으로써 공식 홈런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승엽 타석 때 보통 공을 빼고 ‘표시된 특별공’을 볼걸로부터 주심이 전달받아 사용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볼을 주운 팬이 공을 돌려준다면 이를 삼성 역사 박물관에 전시한다. 대신 최신형 휴대폰 갤럭시S6 1대, 전지훈련투어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를 선물할 계획이다. 이승엽 400홈런 공식 시상식 당일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설 수도 있다. 물론 본인이 소장하기를 원한다면 그냥 가질 수 있다. 지난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한미일 통산 최연소 300홈런공은 국내 사업가에게 1억원에 팔린 바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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