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비정상회담' 크리스티안, 이 매력적인 멕시코男

황긍지 2015. 10. 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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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긍지 기자] 어디서 이런 매력남이 왔을까. 일일비정상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월요일 안방을 사로잡았다. 유쾌한 힘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뭔? 나라 이웃나라' 코너에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출연했다. 이날 크리스티안은 능숙한 한국어와 밝은 긍정 에너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크리스티안은 "멕시코에서는 한국말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별로 없다. 그래서 스스로 배웠다. 한국에 관심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했다"며 "인터넷에서 '세바퀴'를 보고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어를 알아 듣진 못했지만 무척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은 한국어 독학을 시작하고 2년 뒤 한국에 와서 11개월 째 생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현재 스페인 강사로 활동 중이라며 "한국이 좋다. 한국에서 오래 있고 싶다"고 한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멕시코에 대한 자부심도 거부감 없이 뽐냈다. 크리스티안은 "멕시코는 자연이 아름답고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라며 "사람들이 열정적이고 장난기가 많다. 행복한 나라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멕시코 음식 케시디야, 타코, 브리또 등을 알리고 멕시코 피라미드와 독특한 축제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크리스티안은 유명 멕시코 드라마 '천사들의 합창'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들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마리아 역을 맡았던 아역은 멕시코 전 대통령의 아들과 결혼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라우라 역을 맡았던 아역은 특별한 소식이 없지만 잘 자랐다며 현재 사진을 공개했고 시릴로 역을 맡았던 아역은 멕시코 명문대를 졸업하고 아프리카 댄스단 소속이자 영화 관련 강사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메시코에서 '천사들의 합창'에 대해 얘기하면 촌스러운 느낌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안은 일일비정상으로서 멕시코 치안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꼬집었다. 모든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치부하는 미국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을 언급하며 "그런 발언은 굉장히 성급한 일반화라고 생각한다. 멕시코를 흔히 위험한 나라라고 인식하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총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높은 사망률은 마피아끼리 싸움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험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분해 달라 부탁했다.

샘킴과 함께한 본격적인 토론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멕시코의 높은 비만율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비만세에 찬성했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가 특히 비만 문제가 심하다. 성인이 70% 비만이다. 멕시코는 최근 비만세에 들어갔다. 국가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안은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없이 토론에 참여했다. 그보다 한국에 오래 산 장위안보다 똑 부러지는 한국어를 구사했다. 무엇보다 일일비정상이었지만 기존 멤버들과 어색함 없이 어울렸다. 재치 넘치는 말솜씨와 유머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황긍지 기자 pride@tvreport.co.kr/ 사진=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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