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부자만 입었다? 내복의 흥망성쇠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1960년 내복, 월급의 10분 1 '부의 상징'→1990년대 아파트 생활로 인기 '시들'→IMF 위기로 재주목]

첫 월급을 타면 빨간 내복을 부모님께 선물하던 시절이 있었다. 내복은 한때 첫 월급과 부의 상징이었다. 내복이 처음 국내에 들어온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내복의 흥망성쇠는 어땠을까.
23일 BYC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서구식 내복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때는 1960년대였다. 당시 섬유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내복은 보통 직장인 월급 10분의 1 수준으로 비쌌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 입거나 귀중한 사람들에게만 주는 고급 선물이었다.
사람들은 첫 월급을 타게 되면 내복을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다. 빨간 색이 잡귀를 쫓고 액운을 막으며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여겨져 특히 빨간 색 내복이 첫 월급 선물로 선호됐다.
손쉽게 염색할 수 있는 색상인 빨간 색 내복이 많이 출시돼 선물로 인기를 끈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1980년대 들어 기술의 발달로 양면내의, 에어메리 등 다양한 종류의 내복이 생산돼 대중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1990년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아파트 생활과 다양한 겨울 난방기구가 보급되면서 내복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X세대' 등 신세대들이 옷 맵시를 위해 내복을 입지 않으면서 내복은 쇠락의 길을 걷는 듯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로 난방비를 아끼려는 가구가 들어나자 내복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원적외선, 숯, 황토, 은, 콜라겐 등 각종 물질을 포함해 기능성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2008년부터는 두께가 얇고 따뜻한 발열 내복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보라 기자 fishma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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