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미네이션즈' 韓 출시..'클래시오브클랜'과 격돌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넥슨이 하반기 대작으로 기대하고 있는 문명전략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가 27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북미와 유럽에 먼저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기록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한국 이용자들을 위해 신규 콘텐츠로 한국 문명을 추가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넥슨은 전략 모바일게임의 대표인 '클래시오브클랜'과의 경쟁도 앞두고 있다.
넥슨은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신작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DomiNations)'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대만에도 동시에 출시됐다. 넥슨은 중국에도 출시하기 위해 현재 퍼블리셔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도미네이션즈는 석기시대부터 우주시대에 이르는 세계의 주요 문명들을 유저가 이끌어가는 게임이다. 로마, 영국, 독일, 중국 등 개성이 뚜렷한 7개 문명이 등장하며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국 문명이 추가로 업데이트돼 총 8개 국가가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석기시대 수렵이나 채집을 통해 건축물을 짓고, 옆 나라를 침략해 재화를 모은다. 이후 시대 변화에 중세에는 말을 타고 칼과 활로 전쟁을 펼치고, 20세기에는 전투기와 탱크를 타고 화려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각각의 국가들은 실제 역사적 흐름에 맞춘 특성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리스는 뛰어난 건축술을 보유하고 있고 로마는 다른 국가보다 병력이 강하다. 중국은 방대한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독일은 정교한 전투에 능하다. 8번째 문명으로 추가된 한국은 'IT강국'에 걸맞게 과학기술에 특화돼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넥슨이 2013년 7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빅휴즈게임즈(Big Huge Games)가 개발했다. PC온라인 전략게임 '문명2',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Rise of Nations)'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담당했다. 지난 4월 북미와 유럽 등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도미네이션즈 출시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략 장르간 대결도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략 모바일게임 장르는 핀란드 개발사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휘어잡고 있다. 현재도 클래시오브클랜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최고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2위에 올라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탄탄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아 유사한 유사한 이름과 장르의 게임들이 수없이 쏟아지기도 했다.
게임 방식은 도미네이션즈와 클래시오브클랜이 유사하다. 자신의 국가 혹은 진영에서 자원을 캐내 마을을 발전시키고 군대를 육성해 강력한 힘을 기른다. 그 이후 다른 이용자의 국가와 대결을 펼쳐 자원을 약탈하는 것이다.
클래시오브클랜이 단순히 창조된 캐릭터로 운영되는 반면 도미네이션즈는 실제 역사관에 입각한 사실적인 콘텐츠가 제공된다. 아울러 도미네이션즈에는 실제 역사속 인물들도 등장한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몽고의 징기즈칸 등이 군대를 이끄는 장군으로 전투에 참가한다.
클래시오브클랜은 국내에서 수백억원의 마케팅비로 지상파 TV광고와 지하철, 버스 등의 옥외광고를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게임 속 바바리안, 마법사 등 캐릭터가 등장하는 광고부터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출연한 광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에 맞서 넥슨도 최근 대대적인 도미네이션즈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지하철 옥외광고를 시작으로 지상파와 케이블 TV광고도 적극 활용 중이다.

sho218@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500원 생닭, 튀기면 2만원..치킨값 올린 '아이돌 마케팅'
- "워터파크 몰카 비누 거치대에 올려놓고 촬영"..공범男은 누구?
- "車·숙소·여자 전일정 풀코스 제공"..필리핀 '황제관광' 적발
- 술 취한 사람 치어 죽이고 차에서 잠든 음주운전자
- "강아지 밥 주려고"..애완견 훔쳐 달아난 20대女
- 미모의 승무원 아내 'VIP 성접대' 의심…5성 호텔 침입해 살해한 전 남편
- 박나래·전현무 악재 속 '나혼산' 김대호 사주 "뿌리 썩어…사람 만나지 말라"
- 장롱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딸…가해자는 엄마의 연인 '충격'
- 김영옥, 하반신 마비 손주 9년째 돌보며 "인생 순탄치 않아"
- "고혈압약 먹었을 뿐인데 가슴이 커졌다"…76세 남성에게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