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KB금융 챔피언십 출전 "타이틀경쟁보단 약속이 우선"
[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광주) 유서근 기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1.657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말이다.

랭킹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LPGA 투어 대신 KLPGA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우승하더라도 리디아 고의 성적 여부에 따라 6월 되찾은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상금랭킹 격차도 더욱 벌어지게 된다. 랭킹 1위였던 박인비는 지난주 대회에서 중위권에 머물면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리디아 고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리디아 고(241만6753다러)와의 격차는 4만6657달러로 컷 탈락이 없는 푸폰 타이완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더욱 벌어지게 된다.
또 리디아 고가 상위권으로 마쳤을 경우 243점으로 동률을 이룬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자사의 가장 큰 행사인 이 대회 흥행보다는 박인비의 타이틀경쟁을 위해 LPGA 대회에 출전할 것을 종용했다.
박인비의 선택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었다. 박인비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는 위기에 몰렸지만 힘들었을 당시 든든한 후원을 해준 KB금융그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 2008년 만 19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국내 통신사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채결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11년부터 3년 가까이 메인스폰서가 없었다.
2012년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계기로 오랜 슬럼프를 벗어나며 그해 베어트로피(평균 최저타수상)와 상금왕을 차지해 제2의 전성기를 열기 시작했다.
그러나 좋은 성적에도 좀처럼 스폰서가 나타나지 않았고, 외모지상주의 논란까지 일었다. 부모님이 탄탄한 중소기업체를 경영하고 있어 투어 활동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그 당시 손을 내민 것이 KB금융그룹이다. 박인비는 2013년 5월 KB금융그룹과 4년간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자존심을 살린 박인비는 그해 메이저 3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토록 바랬던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는 “타이틀경쟁보다는 스폰서와의 약속이 우선이다”며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KLPGA 첫 승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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