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언론인 출신 고은희씨 '울산포구기행' 출간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언론인 출신 수필가가 사라져가는 울산지역 포구(浦口)를 글과 사진으로 엮었다.
수필가 고은희씨는 최근 울산지역 포구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책 '고은희의 발길 따라 걷는 울산 포구기행'(사진)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고은희씨는 울산의 최북단인 '신명포구'에서 최남단인 '신리포구'까지 29곳에 이르는 울산 포구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포착해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이 글과 사진은 고씨가 2010년 3월부터 10월까지 뉴시스 울산본부 취재기자로 재직할 때 연재한 기사를 모아 새롭게 정리해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어촌의 정겨운 일상과 삶의 애환, 포구마을에 얽힌 유래와 전설, 보존해야 할 유적과 주거형태, 해산품과 특산품 등을 사진에 담아 정확하고 세밀하게 서술하고 있다.
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모두 고씨가 직접 촬영한 작품이다. 포구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주민의 모습, 노을이 지나간 붉은 바다의 모습 등이 시원하게 책 속에 자리 잡았다.
고씨는 "포구마을 사람들의 치열한 삶은 기자로 활동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다"며 "점점 사라져 가는 포구마을을 기억하기 위해 책으로 묶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해 울산 북구문화원장은 이 책을 '사라져가는 포구의 보존기록서'라고 정의했다.
박 원장은 발문을 통해 "이 기행문은 사라져가는 포구마을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취재한 기념비적인 기록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갈 자연경관이나 사람들의 삶을 글과 사진에 담아 보존해야겠다는 그의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고씨는 부산에서 태어나 1988년 울산으로 터전을 옮겨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월간 ‘문학공간’에 수필 '향일암에서' 등이 당선돼 문단에 올랐으며 지난 9월까지 뉴시스 울산취재본부의 기자로 활동했다.
수상경력으로는 울산예총 공로상, 울산문협 '올해의 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회원, 울산수필가협회 회원, 에세이울산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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