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이 품은 韓여배우④] '대륙에 올인?'..윤은혜, '中 동아줄' 잡을까

2015. 10.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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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중국의 문화 사업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류라는 이름의 씨앗은 어느새 훌쩍 자랐고, 일방적인 수출과 수입을 넘어 드라마나 영화 분야에서 활발하게 합작을 시도하는 중이다. 몇몇 한국의 배우들, 특히 여배우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국에서 활동하던 것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더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한다. 좁은 한국 시장을 박차고 나가 보란 듯이 마음껏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들, 그 중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치고 있는 ‘대륙이 품은 여배우’를 헤럴드POP이 살펴봤다. 〈편집자주〉

◆ 윤은혜, 프로필 및 필모그래피

윤은혜는 1984년생으로, 지난 1999년 만 15세의 나이에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했다. 베이비복스는 '우연', '나 어떡해', '겟 업(Get Up)'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중화권으로 확산돼 1세대 한류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6년 베이비복스가 잠정 해체되자 연기에 눈을 돌린 윤은혜는 시작부터 MBC 드라마 '궁'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 주목받았다. 이어 KBS2 '포도밭 그 사나이', MBC '커피프린스 1호점', KBS2 '아가씨를 부탁해' 등 연이은 히트작을 탄생시켜 그간의 '발연기 논란'을 불식시킨 채 실력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배우 윤은혜. 사진=송재원 기자]

초반에 운이 다한 걸까. 스포트라이트는 점차 희미해졌고 2011년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2012년 MBC '보고싶다' 등의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급기야 2013년 KBS2 '미래의 선택'이 4.1%라는 역대 최악의 시청률로 윤은혜에 굴욕을 안겼다.

스크린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영화 '긴급조치 19호' 단역 출연 이후 2006년 '카리스마 탈출기', 2011년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등 주연을 맡아 열연했으나 이렇다 할 반응은 없었다.

2013년 이후 활동이 뜸했던 그에게 '중국 진출'이라는 동아줄이 내려왔다. 앞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궁'과 '커피프린스 1호점'이 중국에서 대히트를 친 것. 이에 윤은혜는 단번에 중국 내 패셔니스타로 등극, 상하이동방위성TV에서 방영되는 '여신의 패션 시즌2'에 출연했다.

'여신의 패션 시즌2'는 스타와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매회 미션을 받고 경쟁하는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윤은혜는 '불통의 아이콘'으로 불리게 된 문제의 코트를 디자인했다. '나니아 연대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했다고 밝힌 해당 코트는 윤은혜에 첫 1등을 안기며 널리 알려졌다. 한국 패션 디자이너 윤춘호가 "윤은혜의 코트는 내 디자인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윤은혜 표절 논란. 사진=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2' / 2015 F/W 아르케 컬렉션]

이같은 주장에 윤은혜는 "표절이 아니다. 내 이름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은 자제해 달라"는 반응으로 논란을 키웠다. 이후 그는 더욱 이해하기 힘든 반응을 보였다. 싸늘해진 국내 여론을 모를 리 없는 그가 SNS에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이야기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을 게재한 것. 마치 국내에서의 논란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투다.

윤은혜의 안하무인 행동으로 지난해 직접 팬카페를 폐쇄했던 일까지 재조명되며 그에 대한 평가는 바닥으로 치달았다. 이제 여론은 그를 '불통의 아이콘'이라고 부른다. 한때 국내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던 그였기에 더 안타까운 별명이다.

최근 '여신의 패션 시즌2' 방송을 끝낸 그는 조용히 귀국했다. 예정된 바로는 지난 1일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에 앞서 영화 '레드 아이'로 관객들과 만남을 가져야 했다. '레드 아이'는 그가 직접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영화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단편영화로 출품됐다. 쇼케이스 및 와이드 앵글 파티 등 몇 가지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표절 논란'으로 모두 취소됐다.

지난해 윤은혜는 영화 '사랑후애'에 주연으로 섭외됐다. 이는 한·중 합작 멜로 영화로 상대 배우는 박시후다. 두 사람 모두 안 좋은 이력이 있어 국내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사랑후애'는 10월 중 개봉 예정이다.

◆ 윤은혜, 중국 내 인기는 어느 정도?

사실 윤은혜는 중국에서 활동 중인 다른 한류스타와 달리 눈에 띄는 성과가 아직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스타라는 점은 분명하다.

'여신의 패션 시즌2' 제작진은 '표절 논란' 당시 공식 웨이보를 통해 "윤은혜 씨는 프로정신이 강하다. 손 부상 속에서도 패션 디자인을 끝내는 사람이며 매번 프로그램을 잘 해내려는 사람"이라며 그를 두둔했다.

[배우 윤은혜. 사진=송재원 기자]

이어 "일가 친척도 없는 이곳에서 누구도 그녀에게 디자인에 관한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여신은 계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극찬하면서 "어떻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윤은혜 씨 파이팅! 영원히 지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만의 한 연예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윤은혜는 '여신의 패션 시즌3'에 출연하지 않을 예정. 윤은혜 측 역시 "당분간은 모든 활동 계획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아무런 계획도 잡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느새 '불통의 아이콘'이 되고만 윤은혜. 과연 그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지. 그리고 과연 향후 중국 활동에 '올인'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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