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 오늘로 36년..전두환·노태우 주도 '군사반란'

2015. 12.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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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동기…정권 찬탈 뒤 나란히 대통령 취임

[헤럴드경제] 12일은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필두로 한 신군부 세력이 12ㆍ12 사태를 일으킨지 정확히 36년이 되는 날이다. 

12ㆍ12 사태 당시 신군부 세력은 국방이라는 본령을 무시하고,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대통령의 재가 없이 현직 육군참모총장 등을 강제 연행했다. 때문에 1990년대 문민정부는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을 12ㆍ12 사태를 ‘하극상에 의한쿠데타적 사건’, 즉 군사 반란으로 규정했다.

1979년 12월 당시 전두환 육군 보안사령관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10ㆍ26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합동수사본부장이었다. 그는 사건 수사와 군 인사를 두고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과 갈등을 일으켰다.

전두환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은 군부 내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정승화 총장이 김재규 부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10ㆍ26사건 수사에 소극적이고 비협조적임을 내세워 정 총장을 강제 연행하기로 계획했다.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신군부 세력은 같은 해 11월 중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 황영시 1군단장, 차규헌 수도군단장, 노태우 9사단장 등과 함께 모의한 후 12월 12일을 거사일로 결정했다.

이어 박준병 20사단장, 박희도 1공수여단장, 최세창 3공수여단장, 장기오 5공수여단장 등과 사전 접촉했다. 12월 초순 전 사령관은 이학봉 보안사 대공처장,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 우경윤 육군본부 범죄수사단장에게 정 총장 연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계획에 따라 12일 저녁 허삼수 처장, 우경윤 단장을 포함한 보안사 수사관들과 수도경비사령부 33헌병대 병력 50명은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난입해 경비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제압한 후 정승화 총장을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강제 연행했다.

총장의 연행에 저항할지도 모르는 정병주 특전사령관, 장태완 수경사령관, 김진기 육군본부 헌병감은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인 허화평에게 유인돼 서울 연희동 요정에서 열린 연회에 초대됐다.

연회 도중 총장의 연행 사실이 전해지자 정병주ㆍ장태완 사령관 등이 대응 태세를 갖추려 했으나, 이미 전두환 사령관이 박희도ㆍ장기오 여단장에게 지시해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점령하게 함으로써 육군 지휘부를 무력화시킨 뒤였다.

특히 이 모든 사태는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이루어졌다. 사후 승인을 받기 위해 신군부 세력은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해 총장 연행 재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신군부 세력은 노재현 국방부 장관을 압박, 대통령이 총장 연행을 재가하게 설득했다. 결국 최규하 대통령은 다음날인 13일 새벽 정승화 총장의 연행을 재가했다. 이후 신군부 세력은 정권 장악을 통해 제5공화국을 수립하고 중심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이후 전두환 사령관은 1980년 제11대, 1981년 제12대 대통령에 취임해 1988년 2월까지 재임했다. 뒤를 이어 전두환 사령관의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노태우 사단장이 1993년 2월까지 13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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