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삼성라이온즈 인수..악재 딛고 새출발 가능?

이정호 기자 2015. 12.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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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단.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제일기획 삼성라이온즈 인수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6시즌 부터 제일기획 소속으로 운영된다.

제일기획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 라이온즈가 2016년 1월1일자로 제일기획으로 공식 이관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제일기획은 삼성 라이온즈 주식 12만9000주를 6억75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종전 삼성 라이온즈의 최대 주주는 삼성전자(27.5%)였다. 3% 지분을 갖고 있던 제일기획의 삼성 라이온즈 보유주식수는 13만5000주(67.5%)로 늘어난다.

제일기획측은 “20여 년간 축적해온 스포츠 마케팅 전문 역량과 보유 구단들 간의 시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등 삼성 라이온즈를 더욱 강력한 명문구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삼성 라이온즈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야구단 인수는 일찌감치 결정된 상태로 시기 문제로 알려져 있었다. 삼성은 스포츠단 구조 조정의 마지막 단추나 다름없다. 아마추어 종목이 해체나 축소된 가운데 프로스포츠는 제일기획이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2014년 4월부터 약 1년간 삼성그룹 내 프로스포츠 구단 프로축구 수원 삼성,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삼성생명, 프로배구 삼성화재 등 4개팀을 인수했다.

제일기획측은 “최근 국내 프로 스포츠 리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구단들은 과거 승패만을 중요시했던 ‘스포츠단’에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과 팬 서비스를 통해 수입을 창출해내는‘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제일기획은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서 지난 20여년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LPGA골프, 첼시FC 등 국제적인 스포츠 스폰서십과 관련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왔다. 축구단을 인수한 뒤에는 K리그 유료 관중비율 1위 달성, 유소년 클럽 등 선수 육성시스템 강화, 통합 패키지 스폰서십과 브랜드데이 도입 등 마케팅 수익 창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스포츠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종목의 합류를 통해 제일기획 소속 구단들간의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제일기획은 현재 진행 중인 스포츠 구단 마케팅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팬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볼거리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이러한 시도를 통해 각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자생력 확보를 목표로 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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