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찌, 후지쯔 생체인증 시대 연다

송혜리 2015. 12. 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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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하드웨어(HW) 기업인 한국후지쯔와 LG히다찌가 생체인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핀테크, 비대면인증 활성화, 공인인증서 폐지 등으로 새로운 인증수단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히다찌는 손가락 정맥을 이용한 '지정맥' 인증방식을, 한국후지쯔는 '손바닥정맥' 인증방식을 각각 채택한 솔루션으로 금융, 병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후지쯔는 최근 금융권에 손바닥정맥 인증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솔루션은 근적외선을 흡수하는 정맥혈관 속 환원 헤모글로빈의 성질을 이용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정맥 패턴을 읽어낸다. 정맥 패턴은 사고로 유실되지 않는 한, 평생 변하지 않아 한 번 등록하면 재등록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방의 한 국립병원에 이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국내 다수 업체와 ATM의 비대면 본인 인증 수단 등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후지쯔는 손바닥정맥인증을 활용한 생체인증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적용, 운용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LG히다찌는 바이오인증이 차세대 인증수단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손가락 정맥을 사용하는 '지정맥인증' 사업을 강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금융결제원과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바이오인증 표준센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며 "금융권에 지정맥 솔루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히다찌의 지정맥 솔루션은 현재 공공기관, 리조트 등에 공급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생체정보를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는 방식을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수집된 생체정보의 보관과 보안이 여전히 부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히다찌 관계자는 "솔루션 제공업체는 생체정보를 보관하지 않는다"며 "금융권에서는 금융결제원과 은행이 50%씩 분산해서 관리하게 되고, 병원이나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해당 기관이 100% 보관하게 돼 외부 유출은 없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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