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손 안에서 만나는 미니언의 일탈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2015. 10. 16. 18:34

미니언의 유쾌한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한 모바일 게임 '미니언즈 파라다이스'가 출시됐다.
미니언은 유니버설픽처스가 배급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감초 역할을 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캐릭터로, 인기에 힘입어 게임업계에서도 인기 IP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글로벌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가 가장 높은 IP를 가진 모바일 게임을 앱애니에서 집계한 결과 미니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러닝게임 '슈퍼배드'가 '겨울왕국'을 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게임은 미니언즈를 활용해 섬을 발전시키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샛노란 피부와 동그랗고 커다란 눈 등 미니언 특유의 외형적인 모습은 물론 이들의 익살스러운 모션도 구현해 여성 유저들을 겨냥하고 있다.
기존 육성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라면 무리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이 유사하나 IP로 개성을 덧입힌 데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구글플레이 연동 실패, 버그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보다 보완이 필요하다.
기존 육성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라면 무리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이 유사하나 IP로 개성을 덧입힌 데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구글플레이 연동 실패, 버그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보다 보완이 필요하다.

사진 = 특정 물품을 모으면 새로운 미니언을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여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 동일하나 미니언만의 특색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먼저 게임을 내려받으면 외딴 섬으로 미니언이 도착하게 된 이유를 담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펼쳐진다. 휴가를 맞아 배를 타고 떠난 미니언들의 즐거운 모습도 잠시 미니언 '필'의 실수로 배가 암초에 부딪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저들은 실수를 저질러 외딴 섬에 도달한 '필'을 돕기위해 미니언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일거리를 주고, 재료를 모아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미니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1~15분 가량의 시간 투자로 생성되는 코코넛, 가스, 대나무, 얼음, 거미줄 등 재료를 모아 합성하면 스케이드 보드, 표창, 냉동광선, 코코넛 바주카 등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특정 물품을 모으면 새로운 외형의 미니언이 섬으로 찾아온다.

사진=대나무를 채취하는 미니언들의 각기 다른 모습
휴가 중 힘든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니언들은 항시 유쾌한 모습들을 선보인다. 단순히 미니언이 재료를 모으기 위해 일을 하는 액션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난치다가 넘어지거나 미끌어지는 등의 액션이 구현된다.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해도, 미니언의 모션이 각각 달라 작업장을 확대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를 들어 얼음을 획득할 수 있는 얼음산에서는 산 정상에서 얼음을 열심히 얼음을 캐는 미니언과 얼음을 바구니에 주어담는 미니언, 선풍기에 얼음을 넣으며 장난치다가 갑작스레 세진 바람에 날아가는 미니언 등이 등장한다.
또한 손가락으로 지그시 한 장소를 누르면 미니언이 그 주위를 몰려들고, 손가락을 떼면 미니언이 위를 바라보며 손을 흔든다. 마치 미니언과 눈이 마주친 듯한 효과를 준다. 이외에도 미니언이 있는 자리에 건축물을 옮겨 놓으면 미니언들이 서두르며 재빠르게 피하는 모습도 확인 가능하다.

사진=가스 늪에서 발생한 버그, 기존 대비 25배에 달하는 게임캐시를 요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담고 있으나 개발사의 지속적인 개선도 절실했다. 구글플레이 연동이 되지 않아 데이터 분실 우려가 있으며 설정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문의'란은 아예 접근이 불가능했다. 또한 플레이중 버그로 추정되는 문제가 흐름을 끊기도 했다.
EA는 '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심즈 프리플레이' 등 유명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작에 가까운 캐릭터가 구현된 소셜 네트워크게임을 개발한 게임사로 꼽히나 게임 출시 초반에는 불안정한 서비스가 화두에 오르곤 했다. 다소 오랜 시일이 흐른 끝에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게임 역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레벨이 상향될 시 등장하는 이펙트 스크린샷

사진=시간 단축 부스터가 발동된 섬 전경 스크린샷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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