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질문]고속도로 과속 적발 1위, 구간단속은 어떤 원리로 이뤄지나?

2015. 7. 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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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궁금증이지만 누군가에게 묻기엔 다소 애매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드립니다. 다소 엉뚱하게 들리거나 사소하게 느껴지는 질문도 가리지 않습니다.>

[HOOC=서상범 기자]▶고속도로에서 과속 단속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구간단속’을 하는 경우라고 들었습니다. 일반 과속 카메라는 해당 카메라가 있는 지점의 통과속도를 기준으로 단속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구간단속은 어떻게 과속 여부를 판정하나요?

구간단속을 알리는 안내판[사진=현대 엠엔소프트 블로그]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곳곳에 과속카메라를 보고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에 최근 네비게이션의 발달로 인해 대부분의 과속 단속 구간을 미리 인지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속 딱지를 떼이는 분들도 꽤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전국 고속도로 과속 단속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어딜까요? 바로 구간 단속 지점들이었는데요. 특정 단속지점에서의 속도가 기준이 아니라 일정 구간 동안 평균 속도가 제한 속도를 넘으면 단속이 되는 곳에서 운전자들의 과속이 대거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국회 안전행정위 유대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고속도로 무인단속 카메라 적발 건수는 총 97만1657건으로 부과된 과태료도 5464억 원에 달했습니다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과속 과태료가 부과된 곳은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기점인데요. 지난해 이곳의 과태료 부과 건수는 모두 4만2094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상위 2,3위를 보면 조금 색다른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2위를 차지한 호남고속도로 하행 30㎞(4만1044건)지점과 3위를 차지한 대구포항고속도로 3.8㎞ 대구방향 출구 지점(3만1872건) 모두 구간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입니다.

무인단속 카메라 단속건수 상위 20개소, 37만7000여건 중 7개 구간, 14만5000여건이 구간단속 구간일 만큼 구간단속 적발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4 전국고속도로 과속단속 현황[출처=유대운 의원실]

그렇다면 이 곳의 단속 성적이 돋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운전자들이 구간 단속 구간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구간단속의 원리는 단속 구간이 시작되는 첫 지점의 속도와 끝 지점의 속도를 기준으로 구간의 평균 속도를 계산, 과속 여부를 판정하는 것입니다.

제한된 속도로 운행하였을때의 계산된 운행시간보다 통과된 운행시간이 짧았을 때 단속대상이 되는 것인데요. 가령 시속 100㎞를 제한속도로 설정한 구간의 거리가 100㎞라고 한다면, 운전자는 1시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려야 제한 속도 이내에서 해당 구간을 운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1시간 이내에 종료시점을 통과한다면 이는 중간에 제한 속도를 높여 과속을 했다는 것이 되는 거죠.

실제 앞서 말씀드린 대구포항고속도로 단속 구간 역시 6.9㎞의 거리에 제한속도는 시속 100㎞/h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이런 원리를 모른채 촬영시작점과 종료점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캥거루 과속’을 하다가 적발되는 것이죠. 

구간단속 원리[출처=경찰청]

정리하자면 구간단속 구간은 ▷시작지점의 속도 ▷단속 구간내 평균속도 ▷종료 시점의 속도, 이렇게 총 3번의 단속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깨알 질문, 이렇게 세가지 시점의 단속에서 모두 기준 속도를 넘기면 각각의 과속 과태료를 내야할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경찰은 각각의 위반속도를 비교한 뒤 이 중 가장 제한 속도를 많이 초과한 곳을 기준으로 과태료를 매기고 있습니다.

이런 구간단속 기법은 기존 과속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감속했다가 카메라를 지나면 다시 가속하던 ‘캥거루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간단속 도로를 지날 때는 전체 구간내에서 속도를 준수하시면서 운전에 신경쓰셔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고속도로 공사 측도 현재 도로가 구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는 안내판 등을 더욱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지속적인 인지를 시켜야 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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