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는 전세, 뛰는 월세, 나는 게스트하우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부동산업의 최강 고수는 역시 숙박업자 아닌가요?”
서울 강남권에서 중소 규모의 호텔을 경영하는 박병훈(가명) 씨는 “숙박업을 해보니 매일 현금이 뭉칫덩이로 들어오더라”며 “그 정도 벌이를 경험해보면 전세를 놓다가 은행 이자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시키는 일반 시민들의 삶이 참 팍팍하게 느껴진다”며 숙박업자를 부동산업의 최강 고수로 칭했다.
2000년대 초 퇴직금에 대출을 껴 인수한 작은 숙박업소로 박 씨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그는 “너무 쉽게 돈을 번다고 폄하하지는 말라”며 “향후 투자 전망이 높은 숙박업소를 선별하고 인수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씨처럼 일정 금액의 목돈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숙박업에 뛰어드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집을 사서 전세놓다가 전세를 다시 월세로 돌려본 투자자들은 대부분 한단계 상위 개념인 ‘일세’ 개념의 숙박업에 매력을 느낀다. 이들이 가장 뛰어들기 쉬운 숙박업이 바로 게스트하우스다. 게스트하우스가 전국에, 특히 서울 전역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유다.
게스트하우스는 국내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생겨난 도시민박업이다.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빌라), 아파트 등 230㎡ 미만의 부동산이면 누구나 구청 신고만으로 영업할 수 있다.

창업이 쉽다보니 게스트하우스 또한 크게 늘고 있다. 2013년 8월 기준 서울시내 게스트하우스는 329곳이었으나 올해 상반기(4월 기준) 1153개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은 서울 북촌, 홍대 등에 밀집돼 있다. 전주 한옥마을, 안동 하회마을, 제주도 등 관광객이 많은 지방에서도 게스트하우스는 성행하고 있다. 최근 메르스 사태 때문에 주춤하기는 했지만 부동산 분양시장 호황을 업고 ‘일세’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게스트하우스로 최대 인기인 북촌 한옥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 2곳을 운영해 온 이민창(가명) 씨는 1곳에서 운영 노하우를 다지다가 사업이 잘돼 1곳을 더 늘려나간 케이스다. 비싼 한옥집은 그의 소유도 아니었다. 북촌의 방 5개짜리 한옥 한 채를 월세 500만원에 임차해 게스트하우스로 꾸며 월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방 한 칸마다 2명을 들이며 인당 5만원을 받았다. 예약이 줄을 잇자 월 매출 1000만원을 쉽게 넘겼다. 여기에 한복 입기 1만원, 김장 담그기 3만원, 전통술 담그기 5만원 등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더하자 매출이 더 늘었다.


이처럼 수요의 증가, 창업의 용이함을 업고 게스트하우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있다.
직장인 김훈명(가명) 씨는 지난 여름 휴가 때 아내와 태국여행을 떠나려다 출국시간이 너무 일러 인천공항 주변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했다. 숙박비용은 5만원. 다음날 아침 공항까지 차로 태워주는 서비스도 포함된 가격이었다. 인천공항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저렴한 숙박비용 때문에 쾌재를 불렀던 김 씨는 순간 문득 게스트하우스의 높은 수익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김 씨는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실제 가보니 공항 주변의 한 오피스텔이었는데, 그 방도 예약취소분이 나와 겨우 구한 거였다”며 “이런 식으로 5만원씩 한달간 풀가동된다면 150만원의 수익이 생기는데 인천 오피스텔의 월세가 60만~70만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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