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와 댄스, 락도 찬양이 될 수 있을까?
[앵커]
하나님을 예배하는 찬양의 장르는 어디까지 허용될까요?
문화현장, 오늘은 다양한 장르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CCM 가수들을 만나봤습니다.
이사라 기잡니다.
[기자]
지난 해, 케이블 방송에 출현해 화제가 된 구자억 목사는 찬송가를 트로트 리듬으로 편곡하거나 트로트 찬양곡을 만들어 이색 찬양 사역을 합니다.
하지만 구 목사는 한때 트로트 찬양 사역을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세속적인 장르인 트로로로 찬양을 한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비판과 조롱의 화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자억 목사 / CCM 트로트 가수
"엄숙하지 못하고 거룩하지 못하게 트로트라는 장르를 가지고 노래를 한다고 많이 말씀을 하셨어요... 오늘날의 교회 문화에서 장년층, 노년층들이 많이 소외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분들에게 친숙한 트로르라는 장르를 가지고 찬양과 접목을 시킨거죠."
여성 3인조로 구성된 CCM 댄스 그룹 엘샤인은 대중가수 걸그룹처럼 찬양에 댄스 안무를 더해 CCM 댄스 찬양 사역을 합니다.
앙증맞은 손짓부터 파워풀한 몸동작까지, 댄스 안무가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가사 내용과 어우러져 10대 청소년부터 젊은 청년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인터뷰] 오세빈 / CCM 댄스 그룹 엘샤인 리더
"젊은 층들은 대중문화에 많이 익숙해져 있는데, 우리 CCM에선 아직 그것들이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CCM도 대중문화 못지않게 이런 좋은 장르들이 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찬양들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화이트리본밴드는 화려한 일렉 기타와 키보드, 드럼 등의 연주를 가미한 락으로 찬양 사역을 하는 CCM 락 밴드입니다.
찬양 사역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은 CCM 밴드지만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락이라는 장르인 까닭에, 여전히 이들을 색안경 끼고 보며 비판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손성락 전도사 / CCM 락 그룹 화이트리본밴드 리더
"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거니깐 그래서 그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거죠...
교회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교회 안에서 들어올만한 통로가 없는 친구도 있고요. 그 사람들을 위해서 음악을 하는 것도 분명히 있어요."
트로트와 댄스, 락 찬양 등 대중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CCM, 이 모두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찬양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찬양을 한다면, 어떤 장르의 음악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상일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내 기쁨이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위해서 진심으로 그 음악을 올려드린다면 어떤 장르의 음악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가사 내용과 음악 스타일이 잘 맞아야 되겠죠."
전문가들은 또, 다양한 예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애쓰는 CCM 아티스트들은 늘 하나님 앞에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교인들은 다양한 장르로 찬양하는 이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 취재 이정우 최현 영상 편집 이나희]
[CBS 노컷뉴스 이사라 기자] sarah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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