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직업 빼앗는 컴퓨터?..신기술은 늘 두려움의 대상"

홍재의 기자 2015. 12.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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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CEO 방한 '구글 CEO 순다 피차이와 함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 개최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방한 '구글 CEO 순다 피차이와 함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 개최]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인공지능(AI)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기보다는 업무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화될 것이다. 자전거가 처음 나왔을 때도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다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고 한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한다."

구글은 15일 서울 강남구 캠퍼스 서울에서 '구글 CEO 순다 피차이와 함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을 개최하고 피차이 대표와 국내 스타트업 업계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피차이 대표는 머신러닝(기계학습)과 AI가 향후 IT기술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인터넷 검색이 주력 분야였던 구글의 사업이 현재 안드로이드와 유튜브와 같은 모바일 기반 사업으로 바뀌었듯, 향후에는 자율주행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 등으로 발전돼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차이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구글에 업로드 되는 사진이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20배 가량 늘어났고 구글 포토도 생겨났다"며 "사진 정보를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데 이용되는 기술이 머신러닝이나 AI"라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에는 목소리나 이미지 인식 서비스가 많지 않았지만 2~3년 사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자율주행자동차가 사람을 인식하고 정지하라는 표시를 인식하듯 머신러닝은 헬스케어를 비롯한 많은 분야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다 피차이는 2004년 구글 제품 관리 부사장으로 입사해 11년 만에 구글 수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크롬 브라우저와 운영체제 사업을 맡아 '크롬의 아버지'로 불린다. 파이어폭스, 구글 툴바, 데스크톱 검색, 구글 기어 등 다양한 구글 검색 사업도 관리했다. 인도 남동부 타미날두주 출신으로 구글 입사 전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앤드 컴퍼니를 거쳤다.

지난해 8월 구글 수석 부사장 신분으로 캠퍼스 서울 건립 발표 당시 한국을 찾았던 피차이는 지난 8월 구글 대표로 부임한 이후 이번이 첫 방한이다. 피차이 대표는 "1년 반 전에 이곳을 방문 했는데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어린 조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국내 IT관련 대기업에 인수·합병과 관련한 조언을 해달라는 요구에 "전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훌륭하게 성장한 한국 대기업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에 적응할 지 고민해야 된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해야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스타트업 인수는 좋은 해결책"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국의 수많은 창업가를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은 위험한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20~30년의 장기계획을 갖고 도전하면 그 여정에서 나타나는 한 두가지 결과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을 최고로 여기며 여정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홍재의 기자 hja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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