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6살때부터 지켜본 미네소타, 움직일까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박병호(29·넥센)의 포스팅이 지난 2일 공식적으로 요청된 가운데 여러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비공식적으로 강한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그 중 하나가 2015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인 미네소타 트윈스다.
ESPN에서 미네소타 관련 칼럼니스트 대런 울프슨은 4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미네소타가 박병호에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울프슨은 그의 계정에 “미네소타는 우타 거포인 박병호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한 관계자는 그를 ‘득점을 만드는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금요일까지 금액을 조율하며 계속해서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적었다.

울프슨은 지난 8월에도 박병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의 SNS 계정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계정에서 박병호의 홈런 영상을 올리자 그에 대해 “미네소타 트윈스는 그가 16살 때부터 지켜봐왔다. 그 관심은 올해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올 겨울에 그가 포스팅되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적은 바 있다. 올해 박병호를 보기 위해 서울 목동의 넥센 홈 구장을 찾은 약 20여 개 팀의 스카우터들 중 미네소타도 들어 있다.

약 3개월 뒤인 현재도 미네소타와 울프슨은 계속해서 박병호라는 ‘대어’에 대한 레이더망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그러나 관심과 실제적으로 취하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
현재 미네소타의 전력을 분석해 보면, 1루에는 프랜차이즈 주전 선수 조 마우어(32)가 있다. 마우어는 이번 한 해 158경기 출장해 홈런 10개를 곁들여 타율 2할6푼5리에 66타점 OPS 0.718을 기록했다. 3할을 넘기던 전성기 때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팀 내 타율, 출루율, 안타 개수 1위를 자랑한다.
본래 팀의 간판급 포수였던 마우어는 부상으로 인해 2014년부터 1루 수비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홈런 개수는 올해와 작년을 합쳐 겨우 14개다. 붙박이 1루수로 전향하기 바로 전인 2013년과 2012년에는 11개와 10개를 기록했다. 1루수에서 타율은 2004년부터 커리어 중 제일 낮은 2할6푼~7푼대를 기록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올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승률 7푼의 차이로 지구 우승을 놓친 미네소타의 입장에서는 팀에 거포 역할을 하는 타자가 필요하다. 지명타자인 22살의 미겔 사노가 타율 2할6푼9리 홈런 18개로 도움을 줬지만 3루수로 클 것이란 전망이다. 지명타자의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1루와 지명타자, 두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믿고 맏길 타자가 없는 미네소타에게 박병호는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한 안건이다.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jwy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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