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장동규, 투어 8년 만에 첫 승

2015. 8. 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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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열린 제58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투어 입문 8년 만에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장동규가 우승을 확정지은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투어 8년차 장동규(27)가 국내 대회 생애 첫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장동규는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제58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장동규는 김기환(24)과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의 추격을 4타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장동규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6000만원과 5년간 투어 시드를 보너스로 챙겼다. 장동규의 우승 스코어는 이승호(29)가 지난 2009년에 삼성베네스트오픈서 기록한 KPGA코리안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263타)에 1타 부족한 호기록이다. 당시 이승호는 파71 코스 제원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2002년 한국오픈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수립한 최다 언더파(23언더파)는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장동규는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9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후반들어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파5)에서 14번홀(파4)까지 내리 5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1998년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장동규는 국내 프로선수로는 드물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 유학을 했다. 어린 시절 태권도 관장이 꿈이었던 장동규는 골프 입문 1년만에 서울시장배 초등학교 골프대회서 우승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동규가 중3 때 남아공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게 된 계기는 남아공과 무역업을 했던 아버지 장익순씨(58)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골프 환경이 좋은데다 골프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2004년 하반기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미 프로 테스트에 합격한 장동규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06년 K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2년 뒤인 2008년에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정규 투어에 진출했다. 장동규는 이번 대회 전까지 KPGA코리안투어 총 7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차례도 우승이 없었다. 그러다가 2012년에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생애 첫승을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거뒀다. 지난해 열린 미즈노오픈이었다. 장동규는 그 대회 우승 보너스로 생애 처음 브리티시오픈 무대를 밟기도 했다.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김학형(23)이 9타를 줄여 시즌 4관왕 도전에 나선 '괴물 루키' 이수민(22·CJ오쇼핑)과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진호(31·현대제철)는 단독 7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에 입상해 시즌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대회 개인 통산 세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대섭(34.NH투자증권)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9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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