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은 치료약 아닌 소독약.. 상처 직접 안 닿게 주변에 발라야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2015. 12. 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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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발라 말린 뒤 연고를

흔히 '빨간약'이라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액은 상처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정 상비약 중 하나다. 그런데 포비돈 요오드액을 상처가 난 부위에 직접 바르면 오히려 상처가 심해질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김일환 교수는 "포비돈 요오드액은 상처 치료제가 아니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세균의 침투를 막는 소독약"이라며 "소독약을 상처 부위에 직접 바르면 강한 자극 탓에 피부 조직이나 세포가 손상된다"고 말했다.

피부 조직과 세포가 손상되면 피부의 재생이 느려지고, 2차 감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포비돈 요오드액은 상처가 난 부위가 아닌 상처 부위 주변에 발라야 한다. 포비돈 요오드액이 피부에 잘 흡수돼, 두껍게 바르면 혈중 요오드 농도가 상승해 갑상선 기능이상,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포비돈 요오드액과 상처치료 연고를 같이 사용할 때는 포비돈 요오드액이 다 마른 뒤에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 포비돈 요오드액이 연고와 섞이면 상처 보호 효과가 떨어진다. 김일환 교수는 "포비돈 요오드액이 말랐을 때 연한 갈색의 흔적만 남을 정도로 얇게 바르는 것이 좋다"며 "다만 포비돈 요오드액을 사용 후 피부에 가려움증, 진물 등이 발생하면 소독제 부작용일 수 있으므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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