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분기 경제성장률 7.0%..전망치 크게 밑돌아

2015. 8. 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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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경제개혁정책 차질도 발목잡은 듯
26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시장에서 여성 노동자가 양파를 망에 담고 있다.(AFP=연합뉴스)

모디 총리 경제개혁정책 차질도 발목잡은 듯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7.5%보다 낮은 7.0%를 기록했다고 인도 통계청이 31일 밝혔다.

인도의 이 기간 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앞서 자체 집계한 전문가들의 성장 전망치 7.4%에도 크게 미치는 것이어서 금리 인하 압박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케어레이팅의 마단 사브나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경제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가 없다"며 "정부 지출 기대감이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AFP에 말했다.

ICICI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라산나 아난타수브라마니안은 "전체적인 의미는 여전히 성장세가 약하다는 것"이라며 3분기에는 정부 지출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계 일각에서는 인도중앙은행(RBI)에 현재 7.25%인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최 경제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라구람 라잔 RBI 총재도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조정기"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 개혁 정책이 난항을 겪으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디 총리는 30일 라디오 연설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위해 농지 취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토지수용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그동안 농민과 상원을 장악한 야당의 반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디 총리는 대신 주별로 다양한 부가가치세 체계를 단일한 상품·서비스세(GST)로 통합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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