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누리꾼 "백화점 정기세일과 뭐가 다른가"

‘무늬만 할인 행사?’
정부가 내수회복 증진을 위해 꺼내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물론 제조사에 이어 실질적인 잠재적 구매 소비층 사이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제품에 준한 할인 대상 항목은 카테고리별로 가뭄에 콩 나듯 하고, 깎아주는 할인폭은 사실상 ‘이월 또는 재고상품’ 떨이 처분 수준에서 그쳤기 때문이다. 시장 내 제품을 연계하고 납품해 판매하는 대규모 유통 ‘플레이어’들 또한 기존 시즌별 백화점·대형마트 ‘바겐세일’과의 차별성면에서 별반 다른 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대표적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소구력이 아직은 미성숙된 ‘반쪽짜리’ 할인 행사라는 평가다. 특히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채워지고 보강돼야 할 부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본토인 미국에서는 정가를 받다가 대폭 할인율을 적용하는 흐름이지만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기존 할인폭에 할인율을 올려 내놓는 정도가 전부다.
가을 세일시즌을 준비 중인 한 시중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원래 ‘블랙프라이데이’ 의미는 가전제품에서부터 심지어 자동차까지도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참여하는 할인 형태로 이어져 치솟는 판매량 덕에 ‘적자(빨간 잉크)’에서 ‘흑자(검정 잉크)’로 돌아서는 날 또는 시즌을 뜻한다”며 “이에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 성행에 따라 연말 경제상황 지표를 만들기도 하지만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채널들이 짠 판이기에 그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30일 한 주요 대형마트 매장에서 만난 마트 업계 관계자는 “1일부터 이월 일부 상품 할인율을 더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신제품의 경우는 이번 코리아 시즌(블랙프라이데이) 내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LG전자 등 가전제품 제조사들이 스스로 가격을 낮춰 공급하는 것이 아니기에 가을 웨딩 시즌과도 겹치지만 신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연간 소비의 20%가 일어나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본뜨려 했지만 현실은 유통채널만이 대거 참여한 초보 수준의 미완성작인 셈이다.
예를 들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580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하지만 기존 정기세일 때와 비교해 40여개 브랜드만이 더 오른 정도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가장 끌 ‘UHD TV’ 등 가전 제품류들의 할인율은 기대에 못 미친다.
편의점 업계도 10~15% 할인율 적용에 같은 기간 내 생필품 하나를 사면 덤으로 하나를 더 주는 ‘1+1 증정 행사’가 고작이다. ‘대한민국을 할인한다’라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메인 슬로건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할인율이자 규모다.
유통업계 내부에서는 미흡한 기획력을 ‘실책 이유’로 꼽는다. 충분한 기간 동안 제조사들과 호흡하지 못한 채 행사 시작 열흘을 남겨두고 ‘졸작’을 빚어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즌용 카테고리와 제품 선별을 지난주 벼락치기 식으로 마감했을 정도로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시간에 맞춰 올리다 보니 경쟁업체들과 함께 진행한 지난 1·2분기 50% 세일들과 차별화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윤대헌 기자 caos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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