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허리24, 엉덩이34' 찬양하던 박진영의 교복광고

김예나 2015. 10. 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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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박진영의 교복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진영은 여고생들에게 스커트 길이를 줄이고,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 것을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여성의 몸매를 유쾌하게 풀어낸 박진영의 노래 ‘어머님이 누구니’가 단박에 떠오른다.

박진영은 지난 5월 허리가 24인치, 힙이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담은 곡 ‘어머님이 누구니’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당시 음원차트를 휩쓸며 인기를 얻었다. 평소 자유분방한 느낌과 여성에 대한 매력을 솔직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10월 박진영은 직접 발굴해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와 교복광고에 동반 출연했다. 광고 포스터에 등장한 ‘스커트로 깎아라! 쉐딩 스커트, 재킷으로 조여라! 코르셋 재킷’ 등의 카피가 문제가 됐다.

게다가 선글라스를 쓴 박진영이 여학생 몸매를 감상하는 듯 한 연출이다. 짧은 스커트로 다리와 엉덩이를, 몸에 달라붙은 재킷으로 가슴의 볼륨감을 부각시켰다.

해당 포스터는 중 고등학교 교문 앞에 부착됐고, 이를 본 경기 보육청 보건 교사들이 문제제기했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삼으려 한다”며 사회적 견제를 요청한 상태.

자라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교복 스커트와 재킷으로 성적 매력을 두드러지게 한다는 발상 자체를 두고 문제 삼았다. “포스터 속 교복 모델들이 마치 교복 페티시 주점이나 룸싸롱 종업원들처럼 보인다”고 지적하며 “걸 그룹을 따라하기 위해 표준 체형의 청소년들도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고 있어 일부 학생들은 저체중증, 면연력 저하, 거식증, 결핵 등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해당 광고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 광고가 있기 전까지 박진영은 ‘어머님이 누구니’로 역시 ‘박진영이다’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여학생을 마치 여성의 몸매로 완성시켜야 한다는 광고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가사 내용은 어딘가 닮아있다.

“허리는 너무 가는데 힙이 커 맞는 바지를 찾기 너무 힘들어, 앞에서 바라보면 너무 착한데 뒤에서 바라보면 미치겠어, 널 어쩌면 좋니 너를 어쩌면 널 어쩌면 널 어쩌면 좋니 네가 왜 이렇게 좋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눈을 떼질 못하잖니 어머님이 누구니 도대체 어떻게 너를 이렇게 키우셨니”(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가사 중)

박진영의 이번 광고는 부적절한 선택이 된 셈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스쿨룩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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