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송아 대표 "믿고 아꼈던 신은경, 수법은 늘 같더라" 눈물 [종합]

한예지 기자 2015. 12.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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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송아 대표,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 신은경 전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기자회견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신은경 사태에 대해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은경을 명예훼손 혐의 형사 고소하고 2억4천만 원 채무 정산 문제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는 신은경에게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내가 먼저 소송을 건 것이 아니다. 신은경이 2억 가량 채무를 남기고 (다른 회사로)갔을 때도, 회사는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했다.

실제 2011년 10월 신은경과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부터, 신은경이 만료시기를 앞두고 다른 소속사로 아무 고지 없이 나가며 마지막 정산을 한 지난 9월까지 런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은경으로 인한 수입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고송아 대표는 "단 하루도 저는 신은경의 출연료를 가져본 적이 없다. 처음 들어온 날 7000만원을 집 보증금으로 빌려줬고, 몇 건의 사채를 갚았다. 전 남편의 빚 변제를 자신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었기에 '아 이게 전 남편의 채무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뒤로 출연료를 받았을 때도 회사가 먼저 변제한 빚을 갚아주면 되는데 본인이 다 가져갔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그래도 당신'에 캐스팅 됐다는 기사를 접한 사채업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회사로 몰려왔고 그 때가 제일 힘들었다며 그들에게 대신 빚을 변제해줬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미 계약서엔 내 이름이 들어가 있다. 촬영이 잘못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제가 져야 한다"라고 책임감 때문이었음을 설명했다.

그 이후로도 런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이 진 채무 금액 총 16억 여원 중 국세가 2억2000만 원이며 남은 14억에서 고송아 대표가 직접 채권자들을 만나 이자를 깎아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소속사에서 갚아준 신은경 채무만 10억2000만 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신은경의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일을 4년 동안이나 반복했다고.

고송아 대표는 "너무 힘들다. 4년동안 반복됐다. 그 돈을 메꾸기 위해 또다시 일을 따내려고 쉼없이 일했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서 잠 안자고 열심히 일하면서, 그냥 꾸리고 있는 회사다"라며 신은경의 채권을 대신 갚은 서류를 증거로 제출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신은경은 늘 '우리 사이에 뭘 그러느냐'며 책임을 지려 하지 않았고, 진행비 등과 정산 내역 채무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지금 촬영 중인 배우한테 뭐하는 짓이냐'라고 도리어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확인해보니 그 전전 소속사도 신은경 수법은 같았다. 전 매니저도 그렇게 당했다. 저 역시 채무 증거가 없었다면 똑같이 당했을 거였다"고 전했다.

고송아 대표는 초반 신은경의 연예인답지 않은 털털한 매력에 끌렸고, 대본 그 이상의 연기를 해줄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했다. 또한 신은경과 전속계약을 하기 전 울면서 자신에게 모든 속사정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그를 믿을 수밖에 없었고 의지할 수 있는 기둥이 되고자 했음을 전했다. "정말 배우로서 아꼈던 배우였다. 이제야 제가 정말 바보같이 살았고, 신은경이 내게 원한 건 오롯이 돈 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신은경의 현재 빚은 전남편 빚이 절대 아님을 털어놨다. 고송아 대표는 "거짓말이다. 모든 채권이 이혼 후의 채권이었다. 남편으로 된 채권이었으면 우리 회사가 신은경에 연대보증을 설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고백했다.

앞서 매체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던 고송아 대표는 '리얼스토리눈'에 출연한 것은 신은경 측이 먼저 입장을 밝혔고, 해당 프로그램이 시사프로그램이기에 공정성을 위해 고송아 대표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설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도 전날 있었던 '한밤의 TV 연예'를 통해 신은경이 하와이 억대 호화 여행을 간 것이 소속사에서 보내준 것이었다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 계기라고 했다. 고송아 대표는 신은경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본인이 대여금으로 돈을 달라고 요청했다. 여행사에 내는 5200만원조차 카드 한도가 안 돼 5장으로 나눠 힘들게 냈는데 어떻게 회사에서 1억 여행을 보내주겠느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고송아 대표는 결코 이번 사태가 신은경이 런엔터테인먼트를 나간 앙금과 배신감 때문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신은경이 회사를 나갔을 때 안도했다고 말할 정도. 고송아 대표는 돈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랐다. 왜 공인이란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왜 피해를 주고 다니느냐.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말고 다른 이들에게 폐 끼치지말고 본인이 나와서 해결하라고 신은경에 문자 한 번 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며 사실 진정한 사과를 원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고송아 대표는 "신은경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저는 민사소송은 오래 걸리고 취하를 할 수 있다고 하기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기다렸지만, 그렇게 나가서 또 그런 식으로 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더라"며 "더 이상 빚을 받을 생각은 없다. 어차피 못 갚을 것이다. 다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지친 기색을 보였다.

신은경 사건의 발단은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가 신은경이 전속계약 만료 시기에 본인이 정산해야할 채무 2억4000만원을 갚지 않았음에도 소속사 대표가 "돈을 떼먹었다"고 주장한 것에 명예훼손 혐의 형사 고소, 채무 불이행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런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이 광고 계약 성사로 받은 돈을 입금 받은 채 아무 고지 없이 4일만에 새 소속사 지담으로 옮겼다고 주장해 지담 측의 맞고소와 반박이 이어졌다. 여기에 전 시어머니가 주장하는 신은경의 장애 아들 방치, 전전 소속사 대표의 폭로, 전남편 지인들이 신은경의 전남편 빚 변제 주장에 반박하며 걷잡을 수 없는 의혹이 불어나고 있는 사태다. 이에 대해 신은경은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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