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 콘도사업 6년만에 재개.. 투자이민제지구 지정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파주 통일동산지구 내 휴양콘도미니엄 부지가 11월1일 부동산투자이민제지구로 지정돼 6년 만에 사업을 재게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통일동산 휴양콘도미니엄은 31개동 1265실, 총사업비 1조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장기간 방치로 인한 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올해 재착공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정부가 지정한 국내 호텔이나 콘도 별장 펜션 등 휴양시설과 미분양 아파트에 외국인이 5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주 비자를 주고, 5년 뒤 영주권을 부여하는 게 이 제도의 핵심 내용이다. 현재 제주도를 포함해 6개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구지정에 따라 그동안 다수의 중국 투자기업으로부터 외자 유치 등 자금조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사업이 재개되면 2만3000여명에 이르는 고용유발과 향후 취득세 약 400억원의 세수증가를 포함,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동산 지구는 균형개발 및 평화와 통일, 화합을 상징하는 평화도시 및 관광지 조성을 위해 1990년 국가계획인 특정지역개발촉진지구로 지정, 지난 2007년 대림산업에서 2007년 착공했다.
그러나 리먼사태 등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2009년 공정률 34%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흉물로 남아 있었다.
시 관계자는 "파주지역은 경기도 내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지만 숙박시설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며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이 정상화 되면 경기북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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