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니키벨라 "남친 존시나 입김? 사실무근"

뉴스엔 2015. 10. 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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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WWE 전(前) 디바스 챔피언 니키 벨라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니키 벨라는 최근 '네이처 보이' 릭 플레어의 딸 샬럿에게 WWE 디바스 타이들을 잃었다. 하지만 니키 벨라는 아쉬울 것이 없었다. 승패가 정해져 있는 프로레슬링이라지만 니키 벨라는 그간 AJ 리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넘어 301일 동안 WWE 디바스 타이틀을 지킨 최장기 디바스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최장기 디바스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타이틀을 잃었지만 니키 벨라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역사를 새로 쓴 니키 벨라는 많은 WWE 팬들에게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첫째는 니키 벨라가 최장기 WWE 디바스 챔피언이라는 명성을 차지하기엔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둘째는 니키 벨라의 남자친구가 'WWE의 얼굴' 존 시나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팬들은 WWE가 수뇌부급으로 아끼는 존 시나의 입김이 니키 벨라를 정상에 올려놨다고 여겼다. 존 시나가 직접 나서 루머를 부인하기도 했지만 WWE 팬들은 이미 마음 속에 답을 정해둔 채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했다. 팬들은 니키 벨라가 WWE 디바들의 리얼리티 쇼인 '토탈 디바즈'에서 자신의 역할에 진중하게 고민하거나 동료들에게 조언을 하는 등의 모습조차 거짓이라고 여겼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는 니키 벨라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밝혔다.

니키 벨라는 여전히 자신이 WWE 디바의 일부이며 디바들의 경기 시간을 확보하는 '디바스 레볼루션' 각본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니키 벨라는 WWE 스페셜 이벤트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디바스 타이틀을 잃었지만 이 경기로 인해 팬들이 샬럿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니키 벨라는 "팬들에게 온갖 기술이 담긴 경기가 아닌,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었다. 팬들이 샬럿을 응원하고 샬럿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게 하려 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의도대로 진행됐다. 우리는 아주, 아주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니키 벨라는 "DQ나 카운트 아웃으로도 타이트를 잃는 악역이 승리하기 위해선 똑독한 경기 운영을 펼쳐야 했다. 한 부위를 집중 공략했고 마지막엔 선역이 전세를 뒤집는거다. 그게 우리가 전하려던 '스토리'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며 "팬들이 샬럿을 응원하게 돼 기쁘다. 하지만 오해는 말라 내가 디바스 타이틀을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소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키 벨라는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 비판을 받고 있었다. 앞서 니키 벨라의 성공가도가 존 시나의 영향 때문이라는 얘기 역시 루머로 확산된 적이 있었다. 당초 샬럿이 WWE 메인 로스터 데뷔와 동시에 니키 벨라가 보유하고 있던 디바스 타이틀을 뺏을 예정이었으나 존 시나가 WWE 수뇌부를 찾아가 이에 대해 저지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는 루머다.

루머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없으나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에 따르면 니키 벨라가 타이틀을 잃기로 돼 있었을 당시 존 시나가 직접 WWE 수뇌부 혹은 각본진에 개입해 타이틀 변동 계획을 취소시킨 적이 한 차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샬럿이 데뷔 직후에 디바스 챔피언에 오른다는 계획 역시 의논돼왔으며 페이지가 지난 WWE 섬머슬램 전 새 WWE 디바스 챔피언에 등극하는 방안 역시 논의돼 왔으나 이 두 계획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 두 계획이 무산된 배경에 존 시나가 개입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이는 팬들이 니키 벨라를 비난하기 매우 좋은 소재로 등극했다.

니키 벨라는 자신에 대한 인터넷 상의 비난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비우거나 혹은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극제로 이용하려 한다. 혹은 그녀 자신의 말처럼 '아예 무시'해버린다.

니키 벨라는 "소셜 미디어 상의 안티들이 퍼뜨리는 루머를 보고 때로는 충격을 받는다. 내가 남자친구인 존 시나 때문에 타이틀을 얻었다는 루머다. 하지만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이미 몇 년 전 복귀할 때 벌써 타이틀을 얻고 그걸 아직까지 들고 있을 거다"며 "존 시나는 이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 누구의 스토리에도 조금도 관여하지 않는다. 존 시나에겐 WWE 내에서 아무 정치력도 없다. 나와 존 시나는 사람들이 퍼뜨린 헛소문을 웃어넘긴다"고 밝혔다.

니키 벨라는 "AJ 리가 과거 나와 브리 벨라가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기 위해 컴백했다고 말했지만 거짓이었다. 그때부터 나와 브리 벨라에 대한 선입견이 만들어졌다. 우리에겐 반론의 기회가 없었다. 나는 언제나 남들보다 두 배는 더 노력하면서 기량을 쌓고 디바스 챔피언을 꿈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키 벨라는 자신을 싫어하는 이들의 마음을 아직 많이 돌리지 못했다. 니키 벨라는 "누구나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다. 인터넷에도 원하는 말을 모두 쓸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믿는다"며 "그래서 솔직히 다소 상처를 받았다. 나는 팬들에게 매주 내 사생활부터 모든 것을 바쳤는데 팬들은 뭐라고 말하고 있나? 슬픈 일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니키 벨라는 "언젠가는 그들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사실 니키 벨라는 열심히 노력했고 나쁜 레슬러가 아니었다. 니키 벨라가 받았던 대우는 정당했고 남자친구 존 시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어'라고 말하길 바란다"는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니키 벨라는 "내가 높은 시청률의 리얼리티 쇼(토탈 디바즈)에 출연 중이고 같은 업계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존 시나)과 교제 중인 데다가 쌍둥이 자매(브리 벨라) 역시 업계에서 성공한 사람(대니얼 브라이언)과 결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티들의 미움도 이해가 간다"면서도 "그들은 내가 모든 걸 가졌다 말하지만 나는 9년의 커리어를 꼬박 바쳐 WWE 디바스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안티들도 내 모든 행동에 고마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바람을 이루기 위해 니키 벨라는 노력 중이다. 니키 벨라는 여전히 '토탈 디바즈'에서 자신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고 링 위에서 어색하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은 기술을 연습하고 더 자연스러운 마이크워크를 선보이기 위해 톤부터 억양, 말의 빠르기까지 새로 배우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WWE 디바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버리지 않고 있다. 니키 벨라는 여전히 자신의 성공 뿐 아니라 WWE의 디바들 역시 프로레슬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니키 벨라의 진심이 통할까? 언젠가는 니키 벨라의 이름 앞에 '존 시나의 여자친구'라는 수식어가 사라질 수 있을까? 니키 벨라에 대한 팬들의 인식도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 아직은 아주 느린 속도긴 하지만 말이다. (사진=ⓒWWE.com, ⓒGettyImages/멀티비츠)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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