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를 이끈 70대 상품]주택복권

성선화 2015. 8. 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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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주택 복권은 1969년 9월 15일 한국주택은행법에 따라 처음 발행됐다. 무주택 군인, 국가 유공자, 파월 장병의 주택 마련을 위한 기금 조성이 목적이었다.

1969년부터 2006년까지 37년간 발행됐던 주택 복권은 국내 정기 발행 복권의 효시다. 발행 초기 액면가는 100원, 1등 당첨금은 300만원으로 총 50만매씩 월 1회 발행했다. 초기에는 서울에서만 판매했다. 당시 서울 서민 주택가격이 200만원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1등 당첨금은 집을 살 만한 수준이었다.

주택복권은 1회부터 1473회까지 다양한 테마로 발행됐다. 당시 주택은행은 도안을 다양화 하는 한편 1회부터 300회까지 전 회차분을 소지한 사람들에게 냉장고, 라디오, 텔레비전 등 다양한 사은품을 내걸어 복권 판매를 촉진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소득규모가 커져 주택 복권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낮아져 점차 인기를 잃어가다 2002년 로또 복권의 등장으로 판매 실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결국 37년간 서민들을 울고 웃게 했던 주택 복권은 로또 복권에 밀려 2006년 4월 1473회 발행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성선화 (je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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