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검드레스 착시 이유는 '뇌 활동' 때문

현화영 2015. 10. 18. 11:2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파검 드레스' 색깔논쟁에 관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일 보훔의 루르 대학교 연구진은 인간의 뇌에서 그 비밀을 찾아냈다.

'파검 드레스 논쟁'이란 한 쇼핑몰 업체가 정확한 색상을 밝히지 않아 전 세계 온라인상에 논란이 된 드레스 색깔 논쟁이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 다수는 드레스의 색깔이 '흰색-금색'이라고 주장했고 소수는 '파란색-검정색'이라고 말했다. 이 논란은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 측이 '파란색-검정색'이라고 확인하며 종결됐다.

루르대 연구진은 색을 구별하는 것이 눈이 아닌 뇌라는 점에 착안해 '파검'으로 보이는 그룹과 '흰금'으로 보이는 그룹을 나눈 뒤 이들이 드레스 사진을 보는 동안 MRI로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흰금'으로 본 그룹의 실험자들은 모두 전두엽(고도의 인지 능력을 담당하는 부분)과 두정엽(정수리에 위치하며 사고와 인식, 계산과 연상 기능 등을 수행하는 부분)이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즉, 이들은 드레스 사진을 볼 때 뇌가 필요 이상으로 활발하게 작동하며 보다 더 복잡한 시각 정보 처리 과정을 거쳐 '파란색'을 '그림자가 진 흰색'으로 인식했다고 연구진은 생각했다.

연구진은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과정을 밝혀낼 단서를 찾았다"며 "뇌의 시각 정보 처리에 관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