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을 구입하려 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보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디자인을 가장 먼저 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엔진에 높은 출력, 수많은 옵션사항들이 들어가 있더라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하기를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야마하가 XSR700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레트로 스타일. 즉, 복고풍 디자인으로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바이크 XSR900이 2015 EICMA 모터쇼에서 소개되었다.

2016년 형 야마하 XSR900은 MT-09의 엔진을 기반으로 복고풍 디자인과 레이서 케니 로버츠의 바이크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정색의 세련된 색상에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단조로움을 개선하여 새롭게 나타났다.

MT-09 심장을 그대로 이식해온 XSR900의 엔진은 847cc 수랭 4스트로크 DOHC 병렬 3기통으로 최대출력 113마력, 최대토크 약 8.9kgm을 발휘한다. 슈퍼 네이키드 모델 MT-09 엔진을 그대로 이어받은 만큼 외부는 복고풍의 디자인이지만 내부는 강력한 힘을 낸다. 또한 야마하 엔진 특유의 가볍고 날렵한 회전감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게 하였다.

야마하 전자식 퓨엘 인젝션 방식과 더불어 보어x스트로크는 78.0mm x 59.1mm, 11.5:1 압축 비율은 기존 MT시리즈의 주행능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6단 변속 트랜스미션 또한 이번 모델의 주행 성능을 한층 높여준다.

또한 기존 XSR700에서 작고 디테일한 부분이 단조롭고 색상이 맞지 않았던 단점을 이번에 소개된 XSR900에서 모두 뜯어 고쳤다. 라디에이터 및 흡기시스템, 엔진은 검은색으로 통일해 단조로움을 방지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한 헤드라이트, 테일라이트, 엔진 커버 등 외부 파츠들은 원형 디자인으로 통일해 심플하지만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색상은 깔끔한 매트 그레이, 시크한 다크블루, 노란색과 검정색의 혼합 색상이 있다.

ABS는 기본 장착으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텐다드 모드와 더 빠른 라이딩을 원할 때 사용하는 A모드, 노면과 타이어 사이의 접지력이 확보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B모드로 주행 간 바이크의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야마하 A&S(Assist & Slipper) 클러치 시스템을 통해 편리한 주행 능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섀시 부분에서는 고강성 알루미늄 다이 캐스트 프레임으로 교체되어 프레임의 무게를 줄였고 줄어든 무게만큼 스포티한 라이딩과 부드러운 핸들링을 가능하게 했다. 변경된 프레임에 비례한 195kg의 차체무게도 스포티하면서도 스포츠성 높은 주행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두 가지 모델로 변경 가능한 스티치 시트는 맹수 같은 주행 능력에 반대되는 예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타이어 세트는 앞 타이어 120/70 17, 뒷 타이어 180/55 17이고 프론트 브레이크는 298mm 듀얼 디스크, 리어 브레이크 245mm 싱글디스크 이다. 서스펜션은 41mm 도립 포크와 싱글 리어 쇼크를 장착했다. 특히 서스펜션은 이미 설치된 것 외에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 [좌]XSR700 [우]XSR900
이번에 출시되는 XSR900은 기존에 출시된 XSR700과 더불어 XSR시리즈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이다. 또한 특유의 레트로 디자인과 MT 시리즈를 통해 검증된 주행 능력은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의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을만하다.

XSR700에서 지적받아온 단점을 극복하고 MT 시리즈의 장점은 그대로 살린 이번 XSR900은 복고풍 이미지에 우수한 야마하 엔진성능을 더해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철저하게 운전자에게 집중한 맞춤 제작 파츠들과 외관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섬세한 디자인으로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고 더불어 XSR900의 매력이 한국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가되는 부분이다.

글: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