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크루즈, 2도어 2인승 롱 베드 옵션?
장장 6년여를 기다려온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마침내 지난 15일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싼타크루즈는 5인승 구조에 뒤에 작은 화물 공간을 갖춘 소형 픽업트럭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픽업트럭의 구조를 따르지 않고, 일체형 디자인의 유니바디 구조를 가졌다. 오픈형 화물 공간도 길이 120cm를 조금 넘는 크기로 매우 작은 편이다. 때문에 큰 짐을 싣거나, 나만의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싼타크루즈의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의 경우 픽업트럭의 화물 적재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활물 공간이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에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1’ 싼타크루즈를 2도어 2인승 픽업트럭으로 바꾼 렌더링을 제작했다. 매체는 “실내를 줄이고 화물 공간을 확대한 2인승 싼타크루즈 옵션을 내놓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 비공식 렌더링은 전체적으로 싼타크루즈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뒷좌석이 없어진 상태다. 대신 화물 공간은 최대 2m까지 길어져 뒷문을 접은 상태에서도 4x8 합판을 실을 수 있다. 또한 광고 사진처럼 산악자전거를 뒷문에 걸쳐서 실을 필요도 없다.
매체는 “트럭 시장에 싼타크루즈가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물론 2인승 픽업은 다목적 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지는 않겠지만, 싼타크루즈 같은 4도어 픽업이나 SUV는 도로에 넘쳐난다”라고 밝혔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