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도 걸리는 코로나19​.. 사람 전파 가능성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 17. 20:00 수정 2021. 1.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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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닌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전 세계에서 보고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조심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 정보관리팀, 위기분석담당관 연구팀(정라경, 이효숙, 권동혁)이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를 통해 동물로부터 사람이 코로나19 감염될 가능성을 따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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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콧물,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 등 동물도 같은 증상 겪어
개, 고양이 등 동물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증상도 사람과 유사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이 아닌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전 세계에서 보고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조심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 정보관리팀, 위기분석담당관 연구팀(정라경, 이효숙, 권동혁)이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를 통해 동물로부터 사람이 코로나19 감염될 가능성을 따져봤다.

◇우리집 고양이도, 동물원 호랑이도 "사람이 감염원"

현재(2020년 11월 20년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물은 개, 고양이, 호랑이, 사자, 퓨마, 밍크 등 총 6종(총 135건)이다. 일본, 영국,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 대륙 19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들의 사례가 보고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들은 고열, 호흡곤란, 기침, 콧물, 설사, 구토, 식욕부진, 혀 궤양, 신경학적 징후, 무감각, 무기력, 무증상 등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밍크의 경우 사람처럼 갑자기 증상이 악화돼 급사하는 사례들도 보고됐다.

감염경로도 사람처럼 다양했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은 주인으로부터 감염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일부는 밍크농장에서 밍크로부터 감염이 의심됐다. 사자와 호랑이, 퓨마는 확진판정을 받은 동물원 직원과 조련사와 접촉 후 감염됐고, 밍크는 확진된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사례와 사전검사를 통해 다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위기분석담당관 권동혁 과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물 대부분은 주인 혹은 접촉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된 사례였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5월 네덜란드 밍크농장에서 근로자가 밍크로부터 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가 보고됐으나 대부분의 경우를 볼 때,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치료약, 동물한테는 사용 못해

그렇다면 코로나19에 걸린 동물들은 어떤 치료를 받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동물들은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사람에게 투여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조차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현재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렘데시비르 등의 약제는 수의학적 효과를 보장할 수 없어 동물에게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권동혁 과장은 "사람의 코로나19 치료에는 렘데시비르나 임상중인 항체치료제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동물에게는 사용되는 약제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별다른 치료 없이 감염 8주 후 음성 판정을 받은 퓨마처럼 일부 동물들도 일정시간 후 코로나가 완치된 경우는 보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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