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확 갈릴 것 같은 드라마

출처: tvN 제공


2013년에 방송됐던 엠넷 '몬스타',


이보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tvN의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있었다. 


20일 첫 방송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와 

비슷한 장르의 작품을 꼽아보자면 그렇다. 



이 작품들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열정과 패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비슷하고, 


또 한 가지. 

약간의 진입장벽을 갖는다는 것도 비슷하다. 


출처: tvN 제공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푹~ 빠질 것이고, 

아니라면 훅~ 물러설 분위기다.



그래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첫 방송 중 

눈에 띈 장면들을 모아봤다.


푹 빠질지, 훅 물러설지 결정해보시길!


개성 강한 캐릭터 설정이 좋다면 호, 아니면 불호



윤소림(조이 분)이 오디션을 보러가는데, 

할머니가 하는 채소장사를 도울 때 입는 

앞치마를 입고 갔다.


(아니 왜?!)


그만큼 엉뚱하고 밝고 유쾌한 캐릭터라는 걸 설명하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어떻게 보면 고개가 갸우뚱할 수 있는 장면이다. 



꿈을 이룰 기회일지도 모를 그 중요한 순간에! 버스에서 만난 할머니의 버섯(우연히 채소장사하는 할머니였음)을 살 여유는 있지만 앞치마는 벗지 못하는 모습이라니...



소림은 그 상태로 오디션을 봤고, 앞치마 때문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떨어졌다.



뮤지컬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호, 아니면 불호


노래를 부르는데 그게 흥얼거리거나 열창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상당히 본격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바로 이 장면이다. 


친구가 고백을 하는데, 갑자기 같은 반도 아닌 다른 반 친구들 전체가 한 마음이 돼서 일사분란한 군무를 선보였다.


최소 일주일은 연습했을 퍼포먼스였다. 

 


이런 장면은 소림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채소가게 앞에서도 한 번 더 있었다.



운명적인 만남을 좋아하면 호, 아니면 불호


창작열에 불타오르는 강한결(이현우 분)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지나가던 소림- 두 사람은 완전 초면임 -의 휴대폰을 빼앗듯 빌렸다.


출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방송 캡처


그리고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순간! 소림은 한결에게 반했다. 



그렇지만 한결은 매우 멋있게 어떤 힌트도 남기지 않고 홀연히 떠났다.



복선이 있는 듯 없는 걸 좋아하면 호, 아니면 불호


소림의 가방에 달린 인형이 그를 지켜주는 수호천사 같은 의미인 것처럼 그려졌다. 그런데 소림은 인형이 있든 없든 무대 위에서 노래를 못했다. 




오히려 무대 위에서 소림을 노래하게 만든 건, 그가 첫눈에 반했던 남자 한결이었다.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 인형이 아니었다는 반전이다. 


출처: tvN 제공


동명의 일본 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지만 현우, 조이 등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바라는 시청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