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양미르 에디터

FBI 요원 '윌콕스'(로자먼드 파이크)는 수 년간 뉴욕의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벌여왔고, 이를 위해 전과 기록이 있는 '피트 코슬로'(조엘 킨나만)를 마약 운반 관련 비밀정보원으로 잡입시킨다. '윌콕스'는 임무가 끝나면 '피트'에게 자유를 주기로 하고, '피트'는 아내 '소피아 호프만'(아나 디 아르마스)과 딸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임무에 나선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다. 작전 중 뉴욕 경찰이 '피트' 앞에서 살해당한 것. 이에 마약 카르텔 보스는 거래 실패 및 경찰 단속 강화의 책임을 물어 '피트'를 감옥으로 보내려 하고, '윌콕스' 역시 '증거 확보'를 위해 '피트'를 감옥으로 보내려 한다.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피트'는 감옥행을 선택한다. 그무렵, 동료 경찰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을 목격한 '그렌스'(커먼)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배후로 FBI를 의심한다. 자연스럽게 '그렌스'는 비밀정보원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감옥에서 '피트'는 마치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속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처럼 차근차근 계획을 진행해 나가지만, 감옥 밖에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나타난다. 경찰 살해 사건에서 비밀정보원이 연루됐다는 게 드러나면 FBI 측에선 난처해지기 때문에, '윌콕스'에게 '피트'를 버리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다. 작전 중 뉴욕 경찰이 '피트' 앞에서 살해당한 것. 이에 마약 카르텔 보스는 거래 실패 및 경찰 단속 강화의 책임을 물어 '피트'를 감옥으로 보내려 하고, '윌콕스' 역시 '증거 확보'를 위해 '피트'를 감옥으로 보내려 한다.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피트'는 감옥행을 선택한다. 그무렵, 동료 경찰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을 목격한 '그렌스'(커먼)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배후로 FBI를 의심한다. 자연스럽게 '그렌스'는 비밀정보원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감옥에서 '피트'는 마치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속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처럼 차근차근 계획을 진행해 나가지만, 감옥 밖에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나타난다. 경찰 살해 사건에서 비밀정보원이 연루됐다는 게 드러나면 FBI 측에선 난처해지기 때문에, '윌콕스'에게 '피트'를 버리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은 안데슈 루슬룬드와 버리에 헬스트럼이 쓴 스웨덴 소설 <쓰리 세컨즈>를 원작으로 한다. 영국 범죄소설작가협회가 선정한 '대거상'을 받은 이 작품은 과거 전과자였던 버리에 헬스트럼이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며 화제가 됐었다.
예를 들어, 교도소 내 마약 운반 모습이나, 범죄자의 심리, 범죄를 다루는 사법당국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잘 이뤄졌다. 그는 현재 이런 소설을 쓰거나, 젊은 출소자를 위한 사회운동, 교화와 재범 방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비영리단체 'KRIS'를 설립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만큼 영화는 스웨덴에서 미국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야 했다.
영화는 "자유의 몸을 얻기 위해, 감옥으로 들어간다"라는 설정을 무기로 전개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프리즌 브레이크>나, <쇼생크 탈출>(1994년)과 같은 장르물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큰 틀에서 보면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 연출되어 아쉬움을 줄 지도 모르겠다. 또한, '개연성'을 무시하고, 밑도 끝도 없이 이야기를 풀어가려는 액션물을 보고 싶다면, 관람을 말리고 싶다.
예를 들어, 교도소 내 마약 운반 모습이나, 범죄자의 심리, 범죄를 다루는 사법당국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잘 이뤄졌다. 그는 현재 이런 소설을 쓰거나, 젊은 출소자를 위한 사회운동, 교화와 재범 방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비영리단체 'KRIS'를 설립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만큼 영화는 스웨덴에서 미국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야 했다.
영화는 "자유의 몸을 얻기 위해, 감옥으로 들어간다"라는 설정을 무기로 전개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프리즌 브레이크>나, <쇼생크 탈출>(1994년)과 같은 장르물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큰 틀에서 보면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 연출되어 아쉬움을 줄 지도 모르겠다. 또한, '개연성'을 무시하고, 밑도 끝도 없이 이야기를 풀어가려는 액션물을 보고 싶다면, 관람을 말리고 싶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큰 군더더기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묵묵히 전개해 나간다. 비밀정보원을 두고 얽힌 인물 간의 감정 싸움이 주된 이야기다. FBI, 경찰, 그리고 마약 카르텔 간의 내적 갈등이 곧 '피트'의 생존을 결정지을 열쇠가 되기 때문.
리부트 <로보캅>(2014년)에서 '로보캅'을 맡았으며,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년)에서 리더이자 감시를 맡은 '릭 플래그'를 연기하며, 할리우드 액션 뉴페이스로 부상한 스웨덴 출신 배우 조엘 킨나만은, 첫 장면부터 인상에 남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청 장치를 옷에 설치하는 과정,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려는 대목에선 비장미가 느껴진다.
하지만 <나를 찾아줘>(2014년)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던 '윌콕스' 역의 로자먼드 파이크나, <나이브스 아웃>(2019년)으로 생애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아나 디 아르마스의 모습이, 메인 포스터 비율 정도 만큼 부각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2020/04/18 CGV 신촌아트레온
리부트 <로보캅>(2014년)에서 '로보캅'을 맡았으며,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년)에서 리더이자 감시를 맡은 '릭 플래그'를 연기하며, 할리우드 액션 뉴페이스로 부상한 스웨덴 출신 배우 조엘 킨나만은, 첫 장면부터 인상에 남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청 장치를 옷에 설치하는 과정,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려는 대목에선 비장미가 느껴진다.
하지만 <나를 찾아줘>(2014년)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던 '윌콕스' 역의 로자먼드 파이크나, <나이브스 아웃>(2019년)으로 생애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아나 디 아르마스의 모습이, 메인 포스터 비율 정도 만큼 부각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2020/04/18 CGV 신촌아트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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