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대란에 오피스텔 전·월세도 들썩..4분기 전셋값 0.62%↑
임대차법 개정 이후 심화하고 있는 주택시장 전세대란에 오피스텔 전·월세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 상승률은 3분기(0.27%)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0.62%로 집계됐다. 앞서 임대차법 개정 전인 지난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04%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값이 급등하고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 전세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오피스텔 규모별 전세가격 상승률은 △40㎡이하 0.48% △40㎡초과 60㎡이하 0.68% △60㎡초과 85㎡이하 1.14% △ 85㎡초과 1.11%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의 상승폭이 훨씬 컸다.
전국 오피스텔 규모별 매매가격 상승률도 △40㎡이하 -0.16% △40㎡초과 60㎡이하 0.17% △60㎡초과 85㎡이하 0.71% △ 85㎡초과 0.97%로, 면적이 넓을수록 상승률도 높았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곳은 전세 수급 불균형이 심한 수도권이었다. 4분기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상승률은 0.57%로 전분기(0.33%) 대비 0.22%포인트(P) 확대됐고,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도 각각 0.86%와 0.70%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 주택가격의 지속 상승 등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면서 "인천은 주택 전세시장의 상승과 임대차3법 개정 등으로 이전 수요가 더해진 가운데, 전세공급 부족현상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 오피스텔 시장도 아파트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 3분기 지방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분기 대비 0.04% 하락했지만, 4분기에는 0.28% 상승했다.
4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0.25% 상승하며 전분기(0.07%) 대비 0.18%P 높아졌다. 서울 오피스텔 월셋값 상승률은 0.10%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경기(0.52%)와 인천(0.26%)은 각각 0.30% 가량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3분기 0.15% 하락했던 지방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4분기 들어 0.06%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3분기 -0.06%에서 4분기 0.05%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이 0.10% 상승한 가운데, 특히 경기(0.28%)에서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광명과 서울 접근이 양호한 김포·성남·하남 등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서울의 4분기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0.01%로 전분기(0.12%) 보다 낮았다. 오피스텔이 주택 수로 산입되며 투자 심리가 일부 위축되고, 노후 단지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인천(-0.15%)은 도시형 생활주택과 신축 오피스텔 등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전분기(-0.37%) 대비 0.22%P 축소됐다.
4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26%로 전분기(83.78%) 대비 0.48%P 높아졌다. 권역별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수도권(85.07%), 서울(83.44%), 지방(80.93%) 순으로 모두 전분기 보다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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