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프리솔로>에서 요세미티 엘캐피탄을 단독으로 올라 화제가 됐던 알렉스 호놀드가 여전히 로프 없이 단독으로 오르는 등반을 계속하고 있다. 호놀드는 지난 4월 중순,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까운 레드락 암장에서 이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루트 중 3개를 골라 로프 없이 한 번에 올랐다. 총 29피치, 최고난이도는 5.12급에 달했다. ‘클라우드타워’(6피치, 5.12a), ‘리바이어던29’(9피치, 5.11a), ‘레인보우월’(14피치, 5.12a) 세 개의 루트다. 호놀드는 그보다 며칠 전 친구 시더 롸이트와 함께 5.6~5.8급의 루트 일곱 개를 연결해 등반했었다. 총 52피치였다.
호놀드는 지난해 10월에는 레드락 암장에서 12피치 5.9급의 루트 ‘에피네프린’을 총 34분 51초 만에 단독으로 올라 속도등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월 말부터는 총 10편 분량의 팟캐스트 <클라이밍골드>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팟캐스트는 4월 둘째 주 <스파터파이> 팟캐스트 주간 조회수 랭킹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등반이 올림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역사를 다루는 기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