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다 고백하면 마음이 식는 사람들의 심리

지난 21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 설리의 짝사랑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출처: JTBC2
출처: JTBC2

설리 曰 “짝사랑 너무 좋아해요.

혼자만 하는 사랑을 너무 좋아해요”


출처: JTBC2

설리에 이야기에 MC 김숙은

말(고백)은 못하냐, 고백하면 되지 않냐

라고 물었습니다.

설리는 의외의 대답을 했는데요.

설리 曰 “말하는 순간 안 좋아져요.”

짝사랑했던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한 후

싫어진 적이 있다는 것. 

출처: JTBC2

반면 김숙, 신동엽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출처: 네이버 TV

놀.랍.게.도 설리의 ‘짝사랑썰’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거나, 내가 고백했을 때 마음이 식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저자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통해 말합니다.


이것도 병인가요?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그 사람이 싫어지는거

출처: 포스트와 상관없는 자료 사진/출처-KBS
어떤 사람에게 끌리다가도 막상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그 사람이 확 싫어져요.

이것도 병인가요 선생님?

그래서 함부로 대하다가
결국 차버리고 말아요.
정말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제 직업이 이렇다 보니 오가는 사람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분명 나도 그 사람을 좋아했는데 막상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싫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정말 그를 좋아한 것이 아니었을까?
사람 마음이란 게 왜 이리 간사한 것일까?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게 사람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의 변화에는 여러 가지 심리 현상이 들어있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싫어져서 나중에
그가 나를 버리면 어떡하지?

출처: 포스트와 상관없는 자료 사진/출처-KBS

고백을 하거나 상대방의 호감을 확인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이때,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훗날 상대방이 자신의 안 좋은 모습을 보게 된다든지 상대로부터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죠.

그가 나를 차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차는 것

버림받는 비참하고 두려운 상황을 손쉽게 예방하는 방법은 그가 나를 차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차는 것입니다.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뒤에는 자신이 상대방에게 사랑받을 만한가치가 없다는 자기 비하와 열등감, 죄책감 등이 숨어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버림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당위성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버리게 될 것이라는 자학적인 확신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이 같은 두려움은 사람들과 지속적이고 깊은 애정관계를 유지하는 데 커다란 장애가 됩니다. 그래서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짝사랑만 줄곧 한다거나 아니면 상대를 끊임없이 테스트합니다.


날 위해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출처: 포스트와 상관없는 자료 사진/출처-KBS

상대를 끊임없이 테스트하는 경우, 상대방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상대를 고문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를 상대가 다 받아준다 해도 테스트가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상대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면서 과연 그가 자신을 버릴지 안 버릴지를 끊임없이 저울질합니다.

정말 이래도 날 사랑할래?

상대방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끝까지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누구라도 지쳐서 떠날 수밖에 없는데도 그들은 잘못된 확신을 재차 확인합니다.

출처: 포스트와 상관없는 자료 사진/출처-KBS

거봐. 내 그럴 줄 알았어.
결국엔 모두 나를 버리지.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또 다른 유형으로는 상대를 계속 바꿔 가며 피상적인 관계만을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시, 당신도 누군가에게 거절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도 누군가에게는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거절당했다고 해서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인연이 아니거나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뿐,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죠. 언젠가 사랑은 또다시 올 테니까요.

모든 일에는 위험이 따른다
위험을 감수하고
사랑에 임하는 것,

우리는 반드시 거절당하는 것에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모든 것에는 위험이 뒤따르지만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최소화해 나가는 것. 그것이 사랑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이며 우리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