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갓 탤런트'도 홀린 태권도.."감탄보다 감동 선사하고파"
[앵커]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라는 게 있습니다.
지난 16일 전파를 탄 이 프로그램에, 월드태권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출연해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는데요, 태권도의 어떤 점이 이들을 사로잡았을까요?
영광의 주인공들을 양영은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리포트]
힘찬 기합 소리로 시작된 격파 시범.
여럿이 함께, 절도 있는 군무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돌려차기에 심사위원들은 온 몸으로 전율을 표현합니다.
["소름 돋았어요."]
세계태권도연맹 단원 22명이 일사분란하게 선보인 무대에 경연장은 환호의 도가니로 변합니다.
이들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선발된 정예 단원들.
오직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다는 일념으로 모였습니다.
[나일한/세계태권도연맹 단장 : "태권도만을 갖고 공연을 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안무 예술적인 부분도, 댄스 부분도 다 겹쳐서 하나의 쇼 프로그램으로서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올림픽은 물론이고 교황청과 북한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해왔는데요.
지난해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서 먼저 초청을 받았습니다.
결선에 진출했지만 코로나 탓에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엔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에서 연락이 온 겁니다.
[엄지민/세계태권도연맹 단원 :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서 시범을 하려고 했고, 최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부분에서 '감탄'을 넘어선 '감동'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송재호/세계태권도연맹 단원 : "'극기'도 있지만 '팀워크'를 제일 보여주기를 저희는 원했고, 그 부분들을 많이 연습을 했고, 어떤 서로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그런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피날레에서 강조한 '평화가 승리보다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는모두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엄지민/세계태권도연맹 단원 : "처음에 한 단원이 옷을 벗고 나오는데 혼자 자기 수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수련하다가 이제 적들이 와서 다방향 격파를 하면서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한 다음에 다 같이 하나가 되어서 평화가 되는 스토리(입니다)."]
당시 영상은 유튜브에서 현재 천 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송재호/세계태권도연맹 단원 : '그들은 무술을 배우는 이유가 싸움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런 재능, 완벽한 용기. 팀워크를 증명하였다'라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골든 버저'를 받아 바로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이들은 8월 초 경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결승에서 우승하게 되면 우리돈 11억 원이 넘는 100만 달러 상금을 받게 됩니다.
[나일한/세계태권도연맹 단장 : "(태권도는) 일단 자기방어의 운동입니다. 또 개인의 수양입니다. 또 태권도는 기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덕목이 예의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쳐주는 게 태권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태권도의 취지가 더 널리, 더 잘 전해지기를 희망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양영은 기자 (yey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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