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팡 "사과문 대필? 유기견 구조 자작? 사실 아냐..유튜버 구제역 법적대응"

유튜브 양팡

'뒷광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유튜버 양팡이 오랜만에 영상을 올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양팡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시청자분들께'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뒷광고에 대해 사과하고 지하철 물품보관함 유기견 구조, 반려견 입양, 유튜버 구제역과의 논란 등을 적극 해명했다.

그는 "먼저 제가 저지른 뒷광고를 비롯한 여러 잘못들로 인해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6개월의 자숙기간을 가지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는 양팡은 대필의혹이 불거졌던 자신의 사과문에 대해 "제 마음을 담아 제가 직접 쓴 사과문이었다. 늦게나마 저의 진심이 여러분께 전달되길 바라며 사과문에 대한 필적감정을 의뢰해 제가 작성한 것이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팡은 필적 감정을 받은 결과가 담긴 문서를 공개한 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2019년 지하철 물품보관함에서 유기견을 발견해 구조한 일을 두고 택시가 아닌 지하철을 이용한 이유, 개찰구를 헷갈린 이유, 구조된 유기견을 바로 입양하지 않은 이유 등을 변호사 인터뷰, 실험 영상 등을 들어 적극 설명하며 자작극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팡은 반려견 '소금이'와 관련해 파양견을 입양한 게 아닌 펫샵에서 품종견을 분양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입양 당일 촬영한 영상과 동물병원 진료소견서 등을 공개하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튜버 구제역이 제기한 '부동산 계약금 먹튀' 의혹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양팡은 변호사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뒤 "저와 유튜버 구제역 간의 관계에 있어 구제역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위법행위를 한 가해자이며 저는 그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구제역이 자신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연락을 해와 고소하지 않는 대신 추후 해당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구제역이 이를 어기고 자신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사실을 호도했다며 "앞으로 유튜버 구제역과의 대화는 일절 없을 것이며 명예훼손 등 피해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양팡은 자숙 기간 기부와 봉사활동을 벌였다며 기부금 영수증과 봉사활동 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도 뒷광고 이슈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기부와 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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