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흉 '태프트'와 방한 앨리스루즈벨트, 한국에서 먹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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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의 교류가 본격화한 대한제국 시대(19세기말~20세기초), 우리는 한식에 생소한 서양인들에게 어떤 음식을 대접했을까.
세계 누구든 좋아할 것이라는 우리 음식에 대한 자신감, 대한제국의 위신 답게 우리 것을 대접했다는 것이다.
시스도어 루즈벨트 대통령(26대, 프랭크린 루즈벨트와는 다른 인물)의 말괄량이 딸 앨리스 루즈밸트의 자서전 '혼잡의 시간들(1934)'과 대한제국 황실 오찬 식단의 기록(미국 뉴욕 공공도서관 소장)에서 고종은 '한식'을 대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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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프트는 한국을 일본에 넘겨준 '밀약' 주도
궁능유적본부,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온라인공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양과의 교류가 본격화한 대한제국 시대(19세기말~20세기초), 우리는 한식에 생소한 서양인들에게 어떤 음식을 대접했을까.
그들에 입맛에 맞게 서양식 코스요리를 배워 제공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한제국 수랏간은 왕명을 받아 미국 손님을 맞아 한식을 제공했다.
세계 누구든 좋아할 것이라는 우리 음식에 대한 자신감, 대한제국의 위신 답게 우리 것을 대접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에 오래 산 미국인들의 자문을 청취했다.

시스도어 루즈벨트 대통령(26대, 프랭크린 루즈벨트와는 다른 인물)의 말괄량이 딸 앨리스 루즈밸트의 자서전 ‘혼잡의 시간들(1934)’과 대한제국 황실 오찬 식단의 기록(미국 뉴욕 공공도서관 소장)에서 고종은 ‘한식’을 대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장관, 상원의원들을 잔뜩 거리느리고 방한한 앨리스는 버르장머리가 좀 없긴 했어도 태어난 지 이틀만에 어머니와 할머니를 한꺼번에 잃고, 외롭게 성장한 아이라서 동정을 샀다.
아버지에게도 반항적이고 엉뚱한 행동으로 골치 아프게 했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보여준, 우리를 우롱하는 듯한 언행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었다.
다만,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화가 치미는 것은 당시 앨리스 루즈벨트 수행자 중에 윌리엄 태프트 전쟁부 장관도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 민족에겐 치가 떨리는 ‘태프트-가쓰라 밀약’의 장본인이다. 미국이 필리핀을 먹는 대신, 한국에 대한 일본의 폭력적·살인적 지배를 용인한,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악역이고, 미국은 이 부분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든 유감의 뜻을 표해야 한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이른바 ‘왕싸가지’ 그녀에게 당시 제공한 한식은 17종이다. 열구자탕, 골동면, 수어증, 편육, 전유어, 전복초, 화양적, 후병, 약식, 숙실과, 생리(배), 생률(밤), 포도, 홍시, 정과, 원소병, 장침채, 그리고 양념류인 초장, 개자, 백청까지 3종의 양념 등이며 주안상, 면상, 다과상으로 나누어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황제의 식탁을 코로나사태 이전인 2019 공개했을 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직은 조심스러워할 때라서 이 식탁은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방현기)는 31일부터 온라인채널 ‘카카오 갤러리’를 통해,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열렸던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특별전을 다시 보여준다.
2019년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특별전은 석조전 1층 6개 전시실에서 대한제국 국빈 연회 음식 재현 등 영상 4종, 그림‧병풍‧의궤‧문서‧서적‧식기 등 관련 유물 106점이 전시되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1장 ‘개항, 새로운 물결’, 2장 ‘황제의 잔칫상’, 3장 ‘대한제국 서양식 연회’, 4장 ‘대한제국 국빈 연회 음식’의 4개장으로 구성되며, 2019년 당시 전시되었던 전시품 중 앨리스 루스벨트와의 오찬상을 재현한 ‘대한제국 국빈 연회 음식’, 황제의 탄일 잔칫상인 ‘임인진연(고종 51세 생일) 대탁찬안 상차림’ 등 영상 4종, 앨리스 루스벨트와의 오찬인 ‘대한제국 황실 오찬 식단’ 등 관련 유물 26점의 사진을 설명문과 함께 소개한다.
2019년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특별전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제국 황실의 음식문화라는 주제의 신선함과, 베일에 싸여있던 국빈연회 식단의 실체를 밝히고 음식을 실제 재현하는 등 새로운 정보들로 인해 64일간의 전시기간 중 7만 2,332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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