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의뢰인 "친누나 못 본지 3년, 시리아 남편과 결혼도 나중에 알아"

박정민 2021. 3. 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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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와 연락이 두절된 의뢰인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태경 씨는 "친누나를 못 본 지 3년째 됐고, 연락이 아예 안 된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공황장애를 겪었다면서 가족과 소통을 그만하고 싶다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태경 씨는 누나를 만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가서 전화를 했으나 누나의 남편이 전화를 받자마자 아버지에게 "아버지 자격이 없고 난 내 아내를 지키겠다"며 욕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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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친누나와 연락이 두절된 의뢰인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월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살 김태경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태경 씨는 "친누나를 못 본 지 3년째 됐고, 연락이 아예 안 된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공황장애를 겪었다면서 가족과 소통을 그만하고 싶다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태경 씨 부모님은 5살 때 이혼했고, 새어머니는 남매가 성인이 된 후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서장훈이 "왜 가족과 소통을 안 하겠다는 거냐"라고 묻자, 태경 씨는 "이유를 모르겠다. 누나랑 저랑은 사이가 좋았다. 문제가 하나 있긴 했다. 저는 3자 입장이었는데, 누나가 직업을 선택하면서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 누나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법률 사무소에 취직했다. 퇴사하고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아버지랑 트러블이 있었다. 누나도 꿈이 있으니까 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다른 이유가 더 있을 것 같다"고 물었지만 태경 씨는 여전히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태경 씨는 "추측하기에 누나가 일본에 유학을 가서 심리학 연구를 하고 있다. 메일로 의사소통을 하다가 제가 부모님과 다리 역할을 했었다"고 설명했고, 이수근은 "자기가 이야기를 하는 게 부모님한테 전달되는 게 싫어서 힘들어도 동생이랑 연락을 끊으려고 한 것 같다"며 누나의 편에 서서 상황을 해석했다.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인 누나는 시리아 사람과 결혼한 상태라고. SNS도 다 차단된 상태라 결혼한 사실 역시 재작년 즈음에 알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태경 씨는 누나를 만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가서 전화를 했으나 누나의 남편이 전화를 받자마자 아버지에게 "아버지 자격이 없고 난 내 아내를 지키겠다"며 욕을 했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딸의 생사를 확인해주면 다시는 연락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고, 누나가 바로 다시 연락이 왔다고.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누나는 의뢰인에게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고, 한국에서 아버지와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밝혔다고. 태경 씨는 "아버지는 그 이후로 바로 백발이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집과 연을 끊고 3년씩 연락 안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누나가 뜻한 바가 있는 것 같다. 너나 가족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이 큰 것 같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기억이 다를 수 있다.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안 좋은 걸 알 수 있는 게 시리아 남편한테 뭐라고 했길래 처음 전화를 했는데 욕을 하나"라며 놀랐다.

태경 씨는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지 어떻게든 한 번 찾아가야 하는 건지"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두 보살은 만나지 말라고 권유했다. 이수근은 "가족이긴 하지만 떠난 사람을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찾아다니냐. 그냥 편하게 놔 주고 네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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