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들 앞에서 무려 15분간 찐애정 연기한 두배우

조회수 2021. 7. 30. 12: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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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비하인드 & 트리비아 1부

1. 제목은 '유열의 음악앨범'인데, 정작 '별이 빛나는 밤에' 청쥐자였다는 감독

-정지우 감독은 <유열의 음악앨범> 제안을 받고 초고를 확인하며, 이 영화의 연출을 승낙했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보기 드문 정통 멜로물이었기에 관객들도 이런 영화를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규모가 작은 영화로 작업하려고 했는데, 막상 하려다 보니 음악 저작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쉽게 제작될 영화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다른 제작사 대표도 합류하게 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제작될 수 있었다.

-영화 제목은 실제 라디오 DJ 유열이 진행한 '유열의 음악앨범'이지만, 정작 정지우 감독은 그 당시 '별이 빛나는 밤에' 청취자였다고 한다. '유열의 음악앨범'을 열심히 듣던 청취자들은 그보다 연령대가 낮은 세대라고 한다.

2. IMF 세대를 다루고 싶어서 만든 이 영화

-감독은 원래부터 휴대폰이 없던 시절의 멜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금은 실시간으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대인 데 반해, 그렇지 않은 시대야말로 진정한 멜로드라마의 시대라고 생각했다. 마음 졸이며 서로에 대한 소식을 궁금하며 기다려 주던 그때를 말이다.

-그리고 IMF 금융위기가 발생한 1997년 말에서 1998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만들고 싶었는데 이 영화에 그 세대의 이야기도 함께 담으려 했다. 극 중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1975년생으로 1997년 당시 대학 졸업을 맞이한 세대의 심경과 그들이 겪게 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의미 있게 그리고자 했다.

3. 드라마 <도깨비> 이후 다시 만난 김고은과 정해인

tvN 유튜브

-김고은과 정해인은 드라마 <도깨비> 이후 이 작품으로 간만에 재회했다. 극 중 짝사랑하던 사이로 잠깐 등장했었다.

-그래서 두 배우 서로 반가워 했고 금방 친해진 상황에서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북촌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을 때 한 해외 관광객이 정해인을 보고

혹시 <도깨비>에 나온 배우분 아니세요?"

라고 묻자 정해인이 그렇다고 하면서 갑자기 김고은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저기 <도깨비> 주연 배우도 있어요"

라며 직접 안내해 줬다고…

4. 김고은이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에 눈물을 흘린 사연

-김고은은 2012년 정지우 감독의 <은교>를 통해 첫 상업 영화 데뷔를 하게 된다. 그래서 <유열의 음악앨범>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제작보고회 당시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과의 재회에 대해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에서 어느새 고민이 많은 어른이 됐다. 그 모습이 이번 영화에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라고 말하며 그녀의 성장을 뜻깊게 조명했다.

-이때 김고은이 정감독의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는데, <은교>로 인한 인연 덕분에 두 사람은 매우 절친한 사이가 되었는데, 감독의 이 말을 듣고 데뷔 후 8년간의 세월이 스치게 되어서 자기도 모르게 울었다고 고백했다.

5. 김고은과 정해인이 무려 15분간 키스한 이후 벌어진 일

-영화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김고은과 정해인의 찐한 키스신이었다. 베드신 하나 없는 영화였지만 이 장면 만큼은 이상하게 야해 보였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만큼 두 배우가 매우 찐한 감정을 갖고 연기한 장면이었다.

-실제 촬영 때 이 키스신은 무려 15분간 촬영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진중한 연기를 위해 감독과 스태프 모두 숨죽이며 이 장면을 지켜봤다고 한다.

-김고은과 정해인은 키스신을 찍기 전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그래서 감독은 두 사람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었고, 두 배우가 준비되었을 때 본격적인 촬영을 진행했다.

-이 키스신에 대한 동선, 액션 지시는 없었다고 한다. 오로지 두 사람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15분간의 키스신이 끝나고 '컷' 소리가 나자, 오랫동안 숨죽였던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박장대소하며 한동안 계속 웃었다고 한다. 사실 누구도 이 장면을 15분간 한 번에 찍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유열의 음악앨범
감독
정지우
출연
김고은, 정해인, 박해준, 김국희, 정유진, 최준영, 유열, 남문철, 심달기, 김병만, 이영훈, 최준규, 연제욱, 이유경, 원미원, 홍성덕, 권은수, 윤대열, 김현, 권혁, 나철, 곽민석, 박세현, 허지나, 김한나, 윤상정
평점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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