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삼각김밥 1등 '참치마요'..4곳 맛 비교해봤습니다 [떴다! 기자평가단]

최근에는 김밥 하면 삼각김밥을 떠올리는 이가 많을 만큼 편의점이 판매하는 삼각김밥이 대중화됐다. 편의점 삼각김밥이 지금 같은 인기를 모은 데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초저녁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거리 응원으로 녹초가 된 이들이 밤늦게라도 구입할 수 있고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삼각김밥을 찾으면서 매장 한 곳당 하루에 100여 개씩 팔리는 대표 편의점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편의점이 재료와 맛을 확 높이는 삼각김밥 업그레이드에 나선 덕에 예전보다 더 맛있는 김밥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내 편의점에서 팔리는 삼각김밥 중 최고 인기 메뉴는 '참치마요'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친숙한 통조림 참치에 마요네즈를 버무려 담백함을 극대화한 이 메뉴는 출시 후 곧바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현재까지 삼각김밥 수십 종 가운데 단연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기자평가단은 주요 편의점이 판매하는 참치마요 삼각김밥 대표 메뉴를 추천받아 비교해봤다. 평가 제품은 CU의 '겉바속촉 참치마요', GS25의 '뉴참치마요골드', 세븐일레븐의 '듬뿍참치마요네즈삼각김밥', 이마트24의 '투머치토핑 비빔참치마요'까지 4종이다.

간이 다소 세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민호 기자는 "간이 지나치게 돼 있어 많이 짠 편"이라며 "깨를 밥 안에 넣었지만 깨가 적어서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동 2위를 차지한 GS25의 '뉴참치마요골드'는 동원참치만 사용하고 최적의 식감을 위해 밥 소믈리에가 매일 제품을 검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민호 기자는 "참치 크기가 적당해 씹는 맛이 살아 있다"며 "마요네즈와 참치 맛의 균형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대기 기자도 "참치와 마요네즈가 적절히 배합돼 참치 맛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반면 김태성 기자는 "참치 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는 점은 사람마다 호불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혜 기자는 "먹을 때 속이 삐져나와 바닥에 흘릴 수 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시 공동 2위인 세븐일레븐의 '듬뿍참치마요네즈삼각김밥'은 평가 제품 중 가장 양(120g)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명품 삼광미(米)과 프리미엄 돌김을 사용해 기존 김밥보다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김대기 기자는 "경쟁 제품 대비 크기가 크다"며 "성인 남성은 삼각김밥 2개와 라면을 먹어야 배가 차는데 이 제품은 라면에 김밥 1개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양"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밥알이 탱글탱글해서 밥을 씹는 맛이 살아 있다"며 "밥맛까지 생각한 김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는 "용량이 가장 많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로는 최고"라며 "참치가 다소 뭉쳐 있어 밥과 조화롭게 먹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는 "밥의 간이 거의 돼 있지 않아 살짝 맨밥을 먹는 듯 싱거운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
이마트24의 '투머치토핑 비빔참치마요'는 흰밥 대신 참치와 단무지를 넣은 '참치비빔밥'을 사용한 제품이다. 김태성 기자는 "먹을 때 밥에 있는 다른 재료가 씹혀 재미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는 "양념 강도가 적당해 아이들이 먹기에 좋은 김밥이라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는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담백하나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의 품질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강민호 기자는 "포장을 뜯을 때 김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졌다"며 "김이 갈라지고 부서진 상태였다"고 평했다.
[정리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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