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 무슨 상
내 취향은 공룡상
어디어디 어디 떴나...
그렇다. 내 취향은 공룡상이다.
배우들의 '상'을 강아지상과
고양이상으로만 나누던
이분법적인 사고를 지나
다양성이 인정되는 21세기가 아닌가.
에이드 취향연구소의
조금 더 세분화된 '상' 분류로
내 취향을 찾아보자.
이 중 내 취향 한 명 쯤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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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상
김우빈, 빅뱅 탑, 공유, 샤이니 종현, 비스트 윤두준, 이민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그렇다. 요즘 대세는 공룡상이다.
김우빈, 빅뱅 탑, 공유, 비스트 윤두준
이민기가 이를 증명한다.
이들 뿐 아니다.
샤이니의 종현과 배우 홍종현도
공룡상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서인국과 '피 안 섞인 삼형제'로
묶이곤 하는 빅스의 엔과
비투비의 육성재도 공룡상에
걸쳐있다고 볼 수 있다.
공룡상은 날카로운 눈매와
입꼬리가 특히 매력적.
대체로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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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프상
올라프, 박혁권, 랜디 해리슨, 박수홍(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영화 '겨울왕국' 스틸, '퀴어 애즈 포크' 스틸
'겨울왕국'을 본 후
박혁권과 박수홍을 볼 때면
자꾸만 누군가를 떠올리게 돼버렸다.
러블리하면서 장난기 넘치는
'겨울왕국'의 대스타, 올라프다.
선한 눈빛과 예쁘게 드러나는
앞니가 올라프상의 포인트.
국제적 올라프로는 영국밴드
이얼스 앤 이얼스(Years & Years)의
보컬 올리 알렉산더와
미드 '퀴어 애즈 포크(Queer as Folk)'로
미드 팬들에게도 익숙한
랜디 해리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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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상
상어, 이상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패스벤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셔터스톡, 영화 '트루라이즈' 포스터, 영화 '프로메테우스' 스틸
이상우가 왜 상어상이냐고
물으신다면, 상어가 생각나서
상어상이라 한 것 뿐인데...
왜 상어상이냐 물으시니...
이상우 하면 상어가 떠오르는 건
사실 외모보다는 그가 선보인
자작곡 '상어송'의 영향이 크다.
'상어가 가재에게 물렸네.
죽었네. 그래서 건졌네'로
이어지는 잊지 못할 가사는
이상우에게 '상어'라는
별명을 안겨줬다.
보다보니 어쩐지..
상어를 닮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든다.
할리우드 스타 중 대표적인
상어상은 마이클 패스벤더와
아놀드 슈왈제네거.
상어가 사람이 된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가진 두 배우이기에
더 '상어'의 이미지와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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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타상
강타, 슈퍼주니어 최시원, 트랙스 제이 (왼쪽부터)
강타를 필두로 SM에 이어지는
'강타상'의 계보도 빠지면 섭하다.
짙은 쌍꺼풀과 곧은 콧날
약간 긴 턱이 강타상의 특징.
최시원과 트랙스의 제이가
SM 강타상의 계보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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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상
라마, 유희열, 팀, 이종혁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셔터스톡
라마상 혹은 알파카상으로
불리는 연예인은 꽤 많다.
여자 중에는 F(x)의 엠버가 대표적.
남자 연예인 중 라마상으로 유명한 사람은
이종혁과 유희열, 팀 정도가 있다.
공통점은 눈꼬리가 처진 눈.
세 사람 모두 라마상으로
불리지만 놀랍게도 셋은
전혀 닮지 않았다는 점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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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상
이광수, 기린, 김국진(왼쪽부터) 셔터스톡
국민기린 이광수와 더불어
김국진이 기린상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나이는 김국진이 더 많지만
어쩐지 김국진이 조금 더
귀여운 기린의 느낌이다.
이광수는 키 마저 기린처럼 커
더욱 싱크로율이 높은 케이스.
사슴상과 기린상을 오가는
영국배우 벤 위쇼도
고민 끝에 기린상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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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벳여우상
최현석, 2PM 장우영, 류덕환, 에픽하이 투컷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각진턱과 가로로 긴 눈이
포인트인 티벳여우상.
최현석 셰프와 2PM 우영
에픽하이 투컷, 류덕환이 그 예다.

대체로 볼이 넓은 편이며 무표정일 때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무념무상의 느낌이 강하지만
웃을 때는 눈이 휘어지며
장난기 있는 모습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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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호랑이)상
백윤식, 호랑이, 임재범(왼쪽부터) 셔터스톡
영화 '관상'에서도
'범상'의 김종서 역을 맡았던 백윤식은
가만히 있어서 카리스마가 좔좔 흐르는
범상의 대표주자.
백윤식과 느낌이 다소 다르지만
임재범도 호랑이 기운이 느껴지는 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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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보원숭이상 / # 발바닥상
신하균, 늘보원숭이, 발바닥, 산이(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셔터스톡
신하균 자신도 인정한
닮은 꼴은 늘보원숭이.
산이는 동물도, 인물도 아니고
무려 발바닥을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역시 반도의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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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
예...죄송합니다.
죄송해요.


글| 안이슬 사진|셔터스톡 (뉴스에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