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김향기 "2년만의 컴백..학생→성인, 도전이라면 도전"[인터뷰 종합]

김현록 기자 2021. 2.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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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이'의 김향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귀여운 아역 스타에서 어느덧 성인 배우로. 2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향기가 긴장과 설렘을 고백했다.

김향기는 영화 '아이' 개봉을 앞둔 4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갖고 오랜만의 인터뷰에 나섰다. '증인' 이후 2년, 어엿한 성인배우로 성장한 김향기는 극중에서도 스무살을 갓 넘긴 20대를 연기하며 변화와 성장을 드러냈다.

알려졌다시피 2000년생인 김향기는 2003년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20대 스타다. 2018년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을 통해 쌍끌이 1000만배우에 등극했으며, 2019년에는 '증인'에서 야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10대 소녀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된 "'증인' 이후 드라마 촬영을 했고 '아이'도 촬영했다"며 "저도 이렇게 오랜만에 영화로 찾아뵙게 돼 긴장이 된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후 상황이 너무 많이 변해 있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영화에 대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관객이 얼마나 어떻게 봐주실까 너무 의문이 많아졌다. 상황 파악도 안된다"며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언급했다.

김향기는 "그런 긴장을 궁금증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결과가 나오면 세상이 이렇게 변했구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봉을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좋아하는 영화를 하고 그를 매개로 관객을 만나 감사드리지만 영화를 많이 보러 와 주세요 말하기엔 조심스럽다"고 고백했다.

▲ 영화 '아이'의 김향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는 보호종료아동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을 맡았다.

"새로운 캐릭터는 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는 김향기는 "'아이'가 특별했던 도전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모습에 비해 나이나 상황이 좀 더 성숙해 있는 사람을 연기한다는 점이 달랐다. 학생 역할을 많이 해오다보니 성인으로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

▲ 영화 '아이'의 김향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베이비시터를 연기하면서 간접적으로 육아를 체험하게 됐던 김항기는 "아역 혁이를 연기한 쌍둥이 두 친구 지한이 지훈이가 너무 잘 해줘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육아할 때 어머니들이 느끼는 어려움 만큼의 고충은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향기는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고 실제로 지한이 지훈이 어머니가 현장에 계셔서 케어해주시는 모습을 옆에서 관찰했다. 아직은 아이를 케어한다는 정도는 되지 못하는 것 같고, 아이들과 촬영을 하면서 즐거웠다. 너무 예쁘고 귀엽고 연기도 잘 해줬다. 제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기 좀 그런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영화 내내 아이과 실제 베이비시터 같은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김향기지만 처음 아이를 안고 연기하는 일은 긴장되는 일이었다고.

김향기는 "리딩 떄 처음 아이를 안았는데 떨리기는 했다. 어떻게 '예쁘다 예쁘다' 해줘야 하는지 편안히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라며 "가만히 바라봤는데 굉장히 호기심어린 눈으로 저를 쳐다보더라. 아이를 보고 있으니 저절로 편안해졌다"고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하지만 배우며 관찰한 덕분에 현장에서는 보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큰 부침없이 활동하며 성인 배우로 성장해가고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향기는 그렇게 봐주신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제 스스로 연기하는 데 만족감이 있고 좋아한다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오래된 친구들이 저를 배우로 생각하지 않고 사람 김향기로 생각해준다는 점도 크다"며 "저희 가족, 부모님이 '이렇게 해'라고 하지 않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해주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변 소중한 분의 이야기, 연기하는 다양한 캐릭터도 제가 꾸준히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 영화 '아이'의 김향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우아한 거짓말', '증인' 그리고 '아이'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로 특히 두각을 드러낸 김향기는 "저도 모르게 끌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의 매력도 있지만 이야기의 메시지, 거기에 담긴 소소한 재미들이 작품을 결정하는 이유가 된다. 위로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그렇게 결정한 작품이 따뜻한 메세지를 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향기는 이번 '아이'에 대해 "여성으로서 사회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대변할만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역이 점점 생겨나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세상이 변화하는 것 같다. 더 긍정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다부지게 덧붙였다.

영화 '아이'는 오는 2월 10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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