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보다 식이섬유 10배 많은 보리

3월 5일은 ‘만물이 살아 움직인다’는 경칩이다. 예로부터 농가에서는 경칩날 보리 싹의 상태를 살펴 한 해의 풍흉을 예측했다. 보리 싹이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고 생기 있게 자라고 있으면 그 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출처: 123rf
이른봄 가장 먼저 깨어나는 보리는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중요한 작물로 재배된 대표 곡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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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보리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B2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쌀보다 10배 이상 많다. 성인병과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과 혈중콜레스테롤 감소를 돕고 항산화활성이 높은 토콜류 등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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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싹보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보리 싹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인 폴리코사놀과 간 기능 개선 효과가 탁월한 사포나린 성분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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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건강기능성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품종도 개발되고 있다. 색깔보리 ‘자수정찰’이나 ‘강호청’, ‘흑보찰’에는 항당뇨와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품종들은 삼색보리쌀이나 음료, 커피 등 가공품으로 만들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