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연봉 8000만원 이상 7곳
대기업보다 업무 강도 낮아 진정한 신의 직장
꿈의 직장. 어느새 공기업을 부르는 다른 이름이 됐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높은 연봉도 한몫합니다.
올해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 1위는 한국가스공사로 8477만원이었습니다. 마사회(8436만원)와 한국감정원(8301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해 30개 공기업 연봉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정규직 신입사원들이 받는 초봉도 분석했습니다. 상위권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공사(4223만원), 한국가스공사(4023만원), 한국마사회(4016만원) 등은 대기업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조폐공사(2860만원), 한국수력원자력(2725만원) 등 3000만원이 넘지 않는 공기업도 있습니다. 각 기업별 초봉과 평균연봉을 분석해봤습니다.
1위. 한국가스공사

평균 연봉 : 약 8477만원
초임 연봉 : 약 2779만원
한국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제조·공급하는 에너지 관련 공기업이다. 1983년에 설립됐다. 주요 업무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인수하는 기지와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수입해 인수기지에서 재기화한 후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공급하는 일이다.
직무는 크게 경영지원·재무·마케팅·신에너지설비사업·기술지원·생산·공급·자원개발 등 주요전략사업 분야로 나뉜다.
연봉은 높지만 신규 채용 규모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13년 269명, 2014년 187명, 2015년 87명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48명을 채용했다.
기업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직원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4.1점이었다. 높은 연봉과 안정성은 장점이다. 직원들은 본사가 대구에 있어 수도권 거주자는 이사를 하지 않으면 출퇴근이 어려운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2위. 한국마사회

평균 연봉 : 약 8436만원
초임 연봉 : 약 4016만원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 시행 기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주요 활동은 경마 경기 운영으로 말 품질 개선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한국마사회 직원 4명 중 1명(약 222명)이 억대연봉을 받는다"고 밝혔다.
2015년 정규직 신규채용에서 63명을 뽑았고, 2016년은 현재까지 약 53명을 뽑았다. 사무직(일반행정·재경·법무), 영업직(장외 행정), 기술직(전산·축산·시설·수의·승마 교관·아나운서)으로 다소 세분화된 직무로 구분해 채용한 게 특징이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직원 만족도는 3.6점이었다. 대부분 높은 연봉과 복지를 높이 평했다.
3위. 한국감정원

평균 연봉 : 약 8301만원
초임 연봉 : 약 3920만원
한국감정원은 국내 부동산 가격 공시, 통계 관리, 정책지원 업무를 한다. 1969년에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본사는 대구에 있으며, 3권역에 27개의 지사가 있다.
2015년 정규직 신규 채용에서 51명을 뽑았고, 2016년은 현재까지는 4명이다. 2016년 상반기에는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다. 모집 분야는 부동산, 경영·회계, 전산, 녹색건축 등이다. 하반기에는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직원 만족도는 3.6점이었다. 보수와 복지 관련 만족도는 높았지만 수직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4위. 한국조폐공사

평균 연봉 : 약 8267만원
초임 연봉 : 약 2860만원
한국조폐공사는 화폐를 제조한다. 은행권 뿐 아니라 수표·우표·상품권·증지류·채권류·특수보안용지 등도 만든다. 다양한 위조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여권, 신용카드에 활용하는 업무도 한다. 본사는 대전에 이다. 서울·대전·경북·경산·충남·부여에 사업장이 있다.
지난 8월 신입직원을 뽑았다. 일반전형으로는 행정사무(5명)·행정기술(4명) ·기계기술(2명) ·전산기술(3명) ·전임연구(4명)에서 모집했다. 영어점수가 필수이기 때문에 지원자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2015년 정규직 신규 채용으로 50명을 뽑았고, 2016년 현재까지는 38명을 채용했다.
잡플래닛에 있는 직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점이었다. 연봉이 높고 칼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장점으로 꼽혔다. 단점은 보수적인 사내분위기와 낮은 정규직 전환률 등이었다.
5위. 한국수력원자력

평균 연봉 : 약 8236만원
초임 연봉 : 약 2725만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한국전력공사에서 독립한 수력·원자력 발전업체다. 2001년 정부의 전력 사업 구조 개편으로 한국전력에서 독립했다. 지분 100%를 한국전력이 가지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다. 본사는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다.
한수원은 현재 대졸 수준 인턴사원 132명을 모집 중이다. 사무·기계·전기전자·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집한다. 5개월의 인턴교육 및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되는 식이다. 하위 약 3%만 정규직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직군에서 토익 750점 이상의 영어성적을 요구했다. 서류전형은 19일에 끝난다.
2015년에는 정규직 신규 채용으로 1369명을 뽑았고, 2016년에는 현재까지 375명을 뽑았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직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점이었다.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경북 울진 등의 수도권 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글 jobsN 김가영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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